오~ 눈부신 아침
상큼하게 피어난 그대 모습
그대 향기에 세상은 온통 축제라오
그 가녀린 꽃잎 속에 어려움 다 녹이고
바람결에 씻기고 빗속에 울던 마음
오늘 활짝 개이었소
들릴 듯 들리지 않는 그 은밀한 속삭임
보일 듯 보이지 않는 그 요염함이여

오~눈부신 아침
상큼하게 피어난 그대 모습
사르르 웃음 짓는 가슴 아린 사랑이여
가슴 아린 사랑이여.


<해설> 장미는 사랑스러운 연인이다. 그러나 오직 나만의 연인이 아니라 만인의 연인이다. 오뉴월 아침 이슬 맺힌 붉은 장미를 보고 가슴 뛰지 않을 이가 누가 있을 까. 장미는 젊은 날 시인이 사랑했던 한 여인이 꽃으로 피어난 것인지도 모른다.
<약력> 경희대 국문과 졸업, 조선대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2008년 ‘문예시대’로 시 등단, 2014년 ‘대한문학’으로 수필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광주문인협회 이사, 한국가곡작사가협회 자문위원, 아태문학자문위원, 국제PEN광주위원회 이사, 시집 ‘사랑이 꽃처럼 눈뜨는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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