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 되었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푸르고 푸르다

약속이나 한 것처럼
푸르름이 짙어온다

3월이 되자
마음이 외투를 벗는다
가뿐히 하늘로 솟는다

기다렸다는 듯
마음의 키가 크고 환하게 물 든다

왜일까?
하늘을 또 쳐다본다
마음을 들여다 본다.

<윤삼현 약력>
▲ 문학박사
▲ 시집 : ‘지구본 택배’, ‘백년을 기다린 대나무꽃’·동화집 다수·연구서 : ‘아동문학창작론’, ‘새생활 바른 글’
▲ ‘별밭’, ‘겨울새’ 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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