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당연히 새로운 내각이 들어서고 거기에 맞추어서 청문회가 기다리고 있다. 이제 여야가 뒤바뀐 시간이 온 것이다. 새 정부가 본격적으로 들어서기 전부터 인선이 예정된 내각의 인사들로 인해 벌써부터 말들이 많다. 기존의 야당이 공격했던 허물이 그대로 새로운 정부의 인사들에게도 적용되고 있다. 여야는 음양(陰陽)처럼 합쳐지려야 합해질수 없는 물과 기름 같은 존재다. 원래 정당(政黨)이라는 존재가 자신들의 정치 이상을 펼쳐서 정권 창출을 가져가는 것이 본질이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한 공격과 반복일 것이다. 하지만 지정학적으로나 긴박한 세계경제의 혼란함 속에서 정쟁(政爭)에 몰두하기 보다는 거국적으로 나라와 국민들을 위해서 어느 정도 합치(合致)는 결단코 불가능한 것일까.

정당 속에 속한 정치인들은 어쩔 수 없는 당리당략(黨利黨略)에 휩싸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러한 정치인들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역시 수준 높은 국민의 의식에 달려있다고 본다.

성경에 보면 “왜 형제의 눈에 있는 티끌은 보면서 자기의 눈에 있는 들보는 모르는가?”라는 구절이 있다. 모든 사람마다 그들 나름대로의 허물이 있고 과실이 있다. 어떠한 사람도 완전한 인간일수 없다.

허물이란 사람에게만 있다. 그러나 곧 그 허물을 뉘우칠 줄 알기 때문에 인간일 수가 있다.

어떤 현자가 물었다. “어려운 일은 어떤 것인가?” 한 사람이 대답을 했다.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다.” “그렇다면 쉬운 일은 어떤 것인가?”, “충고를 하는 것이다.” 현자는 말을 했다. “천만에다. 충고하는 것처럼 어려운 것이 없다.”라고 말을 했다.

남의 허물을 충고하고 꾸짖을 때는 그 사람의 아픈 곳을 다치지 않게 치유하듯 말해야 한다. 상처에 약을 발라 주듯 그렇게 충고를 해주어야 한다. 또한 남을 가르칠 때도 마찬가지다. 상대가 알아들을 수 없는 내용을 아무리 유식한 언어로 들려주어도 상대가 공감하지 못하지 이해하지 못하면 반감이 생기고 이해를 못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다툼이 생기고 싸움이 발생한다.

‘지나친 것은 모자람과 다름없다’라는 말이 있다. 모든 일이 가득 차고 넘치고 넘치면 당연히 그것은 한쪽으로 다시 기울어지게 마련이다. 어떤 일에 있어서도 자신의 욕심과 요구를 어느 정도는 남겨두고 거래를 해야 한다. 조금씩 비워두고 요구를 하지 않으면 결국은 자신의 뜻을 관철한다 하더라도 다시 자신에게 그 칼끝이 되돌아오게 된다.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옛 속담이 과연 현 정치인들에게 통하는 날이 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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