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정신대 피해 할머니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담긴 기록을 읽은 일본인들의 시와 소감문이 국내로 전해졌다.

근로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은 22일 “일본에 출간된 근로정신대 피해 할머니들의 자서전을 읽은 일본인들이 안타까움을 담은 시와 소감문을 지난 16일 한국에 보내왔다”고 밝혔다.

한국으로 시와 글을 보내온 신일본 부인회 ‘달맞이꽃’ 반은 여성의 권리와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평화와 생활을 지키는 활동을 하고 있는 지역 내 작은 그룹이다

자서전을 읽은 야자키 노부코(71)씨는 “70여년간 지속적으로 고통받고 있는 분들께 한시라도 빨리 일본 정부가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일제강점기 여자근로정신대 동원 피해자 양금덕, 김성주, 김정주 할머니 자서전은 지난해 12월 ‘빼앗긴 청춘 빼앗긴 인생’이라는 종합본으로 일본에 번역·출간됐다.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과 ‘나고야 미쓰비시 조선여자근로정신대 소송을 지원하는 모임’, ‘후지코시 강제 연행 강제노동 소송을 지원하는 호쿠리쿠 연락회’의 공동협력으로 진행돼 한국과 일본 양 시민단체 공동협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김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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