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트럼펫 선율과 함께 초여름밤을 수놓을 무대가 펼쳐진다.

광주시립교향악단은 17일 오후 7시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정기연주회 ‘쾌, 快’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광주시향 부지휘자 김영언의 지휘로 로시니 윌리엄 텔 서곡, 아르투니안 트럼펫 협주곡, 베토벤 교향곡 7번을 선보인다.

첫 무대는 통쾌한 팡파레가 돋보이는 로시니의 윌리엄 텔 서곡이다. 새벽-폭풍-목동의 선율-스위스 군대의 행진 4개의 주제로 구성된 다채롭고 역동적인 곡이다.

이어지는 무대는 한국 최고 트럼페티스트 성재창의 협연으로 들려주는 아르투니안의 트럼펫 협주곡이다. 트럼펫의 화려한 기교를 볼 수 있는 자유분방하고 열정적인 곡으로 트럼펫 협주곡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트럼페티스트 성재창은 동아음악콩쿠르 1위, 제주국제관악콩쿠르와 일본관악기타악기 콩쿠르 트럼펫 부분에 입상해 두각을 나타냈다.

KBS 교향악단, 수원시립교향악단, 인천시립교향악단 등과 협연하며 솔로 연주자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현재 한국의 대표적인 고음악 단체인 Camerata Antiqua Seoul과 현대음악 단체인 TIMF Ensemble에서 연주하며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서울대 기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날 공연의 마지막은 베토벤 교향곡 7번이 장식한다. 베토벤의 어느 교향곡보다 생기가 넘치고 율동이 어우러진 활기찬 분위기의 작품이다.

이번 연주회는 8세 이상 입장 가능하다. 티켓은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으로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와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문의 062-524-5086.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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