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08(월)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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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지방자치가 1일 공식 출범한다.
4년 간 지역을 이끌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오전 10시와 오후 3시 각각 취임식을 열어 ‘광주,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에 초점을 맞춘 민선 8기 비전을 공개한다. ▶관련기사 2·3면
강 시장과 김 지사가 6·1지방선거 기간 ‘상생’을 기치로 내건 만큼 상생 공약 1호인 반도체특화단지 유치에 임기 초반 전력투구할 것으로 예상돼 가시적인 성과 창출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30일 광주시·전남도에 따르면 강기정 시장은 7월 1일 오전 10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 시정 운영을 시작한다. 취임식의 3대 콘셉트는 시간, 상생, 변화다.
취임식은 시민 700여명, 공직자, 전남도 취임 축하 사절단과 함께 사회자 없이 ‘새로운 광주시대 60초 카운트’ 영상으로 시작된다. 지역 청년 예술인들이 작곡하고 작사한 노래에 맞춰 강 시장이 취임 선서를 한다.
기존 관행처럼 읽어 내려가는 취임사를 대신해 ‘기회와 변화의 광주’를 만들기 위한 강 시장의 시정 철학과 로드맵을 프리젠테이션으로 선보인다.
강 시장은 “‘새로운 광주시대’는 시장과 공직자의 태도 변화에서 시작한다”고 강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의 당당하고 빠른 공정과 공감, 추진의 리더십과 공직자의 창의적인 열정 등 시장과 공직자의 역할과 의지, 더불어 시민들도 새로운 광주시대를 열어갈 주체임을 명확하게 밝힐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도 이날 오후 3시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도민, 정·재계, 기관·단체장, 출향향우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겸한 ‘전남도 비전선포식’을 갖고 민선 8기 출범을 알린다.
식전 공연과 내빈 환담, 취임 선서, 비전 선포, 취임사 등의 순으로 진행될 비전선포식에서 김 지사는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를 향해 더 큰 걸음을 내딛겠다”며 “전남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무엇보다 김 지사는 호남 정치 복원, 지방 중심시대 등 정치적 의미를 담은 선언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광주시·전남도는 민선 8기 출범과 동시에 반도체특화단지 유치에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특화단지는 강 시장과 김 지사의 상생 공약 1호다.
강 시장과 김 지사가 ‘먹고 사는 문제’, 즉 ‘일자리’에 시·도정의 초점을 맞추고 있어 민선 8기 임기 초 어떤 형태로든 반도체특화단지 관련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행정력·정치력을 집중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 지사가 국민의힘 주도의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이하 반도체특위)에 자문위원로 참여한 것도 이 같은 기조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게 중론이다. 강기정 시장의 최측근인 김준하 광주과학기술원 교수가 자문위원으로 이름을 올린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 지사가 정치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반도체특위 참여 ‘승부수’를 던진 것은 그만큼 반도체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실리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남도는 조만간 조직개편을 통해 사무관급을 팀장으로 한 반도체 관련 부서를 신설키로 하는 등 반도체특화단지 유치 작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광주시·전남도는 1천만㎡ 규모의 반도체특화단지가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방침과 부합하는 만큼 지역 반도체 산업을 체계적으로 키우기 위해 공동 기획 용역을 추진한다.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입지 선정·인력 양성 등 전략을 마련, 반도체 기업 유치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민선 8기 초반 강기정 시장과 김영록 지사가 반도체특화단지 유치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광주·전남 상생 정책 기조에 걸맞는 시·도의 협업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재정 기자
김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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