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제 금시세 0.6%↓
-오늘 국내 금값시세(한국금거래소 0.65%↓)

수요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가격이 16개월 만에 최저수준으로 내려앉았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10.50달러(0.6%) 하락한 1온스당 1,700.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21년 3월 3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잠시 숨으로 고르던 달러화가 이날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달러화 강세는 금의 비우호적인 요인이다. 통상 달러로 거래되는 금의 체감가격을 높이기 때문이다.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6.745보다 0.29% 상승한 107.056을 기록했다. 유로화의 약진이 주춤해졌다. ECB의 통화정책 발표를 앞두고 있어서다. 치솟는 인플레이션 압력에 ECB가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25bp의 베이비 스텝에 그칠 수도 있다는 전망도 힘을 얻으면서 달러화가 힘을 받았다.

이날 금값은 하단 지지선인 1700달러 선에 바짝 다가선 모습이다. 최근 국제 금값은 지난주까지 5주 연속 하락하며, 큰 상승 모멘텀을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다.

Gold Newsletter의 편집장인 Brien Lundin은 "금에 대한 다음 촉매는 연준이 최소한 긴축 프로그램을 완화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초가을쯤 고삐를 푼다면 그 때가 금값에 대한 상당한 반등을 예상할 때"라고 말했다.

국내 금값도 4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21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소비자가 순금 1돈(24k, 3.75g) 살때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65%(2000원) 내린 310,000원(VAT포함)이다(오전 10시 10분 기준). 이는 지난 2월 16일 이후 5개월 만에 최저치다.

소비자가 순금 1돈 팔때 가격은 전장보다 0.17% 내린 292,000원을 나타냈다.

18k와 14k 팔때 가격도 각 211,700원, 163,600원으로 전일대비 각 0.14%, 0.19% 하락했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 가격은 살때와 팔때 각 3,460원, 2,880원으로 전장 대비 소폭 내렸다.

국제표준금거래소에서 순금 1돈 전 살때 가격은 전 거래일과 같은 306,000원, 팔때는 1천원 내린 29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각 국제 금값(오전 10시 10분 기준, 런던 LBMA GOLD Price 시세)은 1온스당 1,690달러 선을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0.1원 오른 1,313.0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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