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대한체육회장배 전국당구대회 캐롬3쿠션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행직(오른쪽)과 준우승자 허정한. <전남당구연맹 제공>

국내 랭킹 1위 김행직(전남당구연맹)이 제17회 대한체육회장배 전국당구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3관왕을 달성했다.

김행직은 최근 열린 대회 캐롬3쿠션 남자일반부 결승에서 국내 랭킹 2위 허정한(경남당구연맹)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4강에서 최성원(부산시체육회)을 꺾은 김행직과 김준태(경북체육회)를 꺾고 올라온 허정한은 결승에서 명승부를 펼쳤다.

1이닝부터 7이닝까지 꾸준히 득점하며 안정적인 출발을 보인 김행직은 허정한에 맞서며 점수 차를 계속 벌려갔고, 허정한도 이에 질세라 다득점을 하며 추격과 동시에 철통수비를 펼쳐 압박했다. 필사의 추격에도 불구하고 매 이닝 득점을 쌓은 김행직이 최종 50대40(30이닝)으로 마무리,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김행직은 지난 정읍대회, 경남고성군수배에 이어 올해 모두 3개의 전국대회를 휩쓸며, 국내 최고의 자리를 굳건히 지킴과 동시에 예전 전성기의 기량을 되찾았다.

이어 열린 스누커에서는 박용준(전남당구연맹)이 정상을 차지했다.

박용준은 결승에서 황용(울산당구연맹)을 상대로 프레임스코어 2대1로 제압하며, 경남고성군수배, 동트는동해배에 이어 이번 대한체육회장배까지 총 3개의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서서아(전남당구연맹)는 진혜주(대구당구연맹)에 세트스코어 7대8로 석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박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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