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춤과 풍물판굿이 함께 하는 남도민요 공연 <(사)임방울국악진흥회 제공>

임방울국악제 수상자들이 예향 광주의 위상을 널리 선양하는 해외 공연을 펼친다.

(사)임방울국악진흥회(이사장 김중채)는 오는 12일 오후 3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한국문화예술의집에서 임방울국악제 수상자 우즈베키스탄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중앙아시아 중심 국가이자 실크로드의 영화를 간직한 우즈베키스탄에서 임방울국악제 수상자들이 전통 국악 예술을 펼치는 무대다.

한·우즈베키스탄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간 친선문화 교류증진은 물론 우리 동포와 교민들의 향수를 달래고 현지인에게는 한국의 독창적 국악예술의 진수를 선보이기 위해 마련된 공연이다.

광주시 주최, (사)임방울국악진흥회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김희상 주우즈베키스탄 대사, 박빅토르 고려인문화협회장, 강창석 한인회 회장, 허선행 민주정통중앙아시아협회장, 주재상사원, 동포와 교민 및 현지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첫 번째 무대는 지난해 농악일반부 대상(국회의장상)을 수상한 농암회농악단 박종환 외 4명의 신명나는 풍물판굿으로 시작된다.

제29회 임방울국악제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경아 명창이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을 들려주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김민주 외 6명이 민족대화합을 염원하는 화려한 부채춤을 선보인다.

다음으로 기악일반부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김승호·유세윤·조가완 명인이 전통음악의 활력소인 기악산조 무대를, 올해 제30회 대통령상을 수상한 최잔디 명창이 국창 임방울 선생 애창곡인 쑥대머리와 판소리 춘향가 중 어사상봉 대목을 들려준다.

이어 이수지·박소희·강재인이 나라의 태평성대와 풍년을 기원하는 태평무 공연을 펼치며, 지난해 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한 이래경 명인이 ‘백만송이 장미’와 ‘사랑가’를 가야금병창으로 선사한다.

대미를 장식할 무대는 한국 농악놀이에서 파생된 소고춤과 함께 하는 풍물판굿 공연이다.

남도민요 연곡으로 이정아·최잔디·이래경 명창 그리고 전 출연자가 함께 화려한 무대를 연출한다./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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