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방역 강화 보복조치로 지난 10일자로 한국 국민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전면 중단함에 따라 지역 경제계도 피해 발생 등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11일 중소벤처기업부와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등에 따르면 중국의 한국 국민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 중단 발표와 관련해 수출 기업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날부터 광주·전남중기청을 비롯한 전국 13개 지방중소벤처기업청 및 제주수출지원센터가 ‘중국 비자발급 중단에 따른 중소기업 애로접수센터’를 긴급 운영하는 등 대응에 나선다.

애로접수센터를 통해 중소기업 애로사항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이에 대한 지원 방안을 관계부처와 함께 신속하게 검토할 계획이다.

애로접수센터는 중국 단기 비자 발급 중단으로 인한 애로가 해소될 때까지 운영되며 이날 기준 광주·전남중기청에 접수된 애로 및 피해사항은 없다.

이와 함께 중기부는 외교부, 산업부, 법무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중소기업중앙회 등 관련 협·단체와도 긴밀히 소통하며 대응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향후 범부처 TF 등이 구축되면 중소기업 애로사항 전달 및 지원방안 마련을 위해 적극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여행업계도 이제 막 회복되는 여행심리가 꺾일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나 앞서 중국 코로나 재확산 등 이슈가 이어졌던 만큼 여행 수요가 급감,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광주지역 소재 하나투어 전문판매점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2020년 1월 이후 3년 만에 지난 8일 입국자 격리를 폐지해 현재 북경과 상해 등 중국 관련 여행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나, 중국 내 코로나 재확산으로 수요는 전무한 상황이다”며 “현재도 중국 내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귀국을 목적으로 하는 항공권 관련 문의만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양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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