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비트코인 시세는 2천8백만원 초반을 기록하고 있다. /이미지출처=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갈무리

가상화폐의 대표주자 격인 비트코인이 미국 1월 CPI 발표를 앞두고 2천8백만원 초반에 거래되고 있다.

13일 오전 10시 현재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2천821만원으로 24시간(2천831만원) 전 대비 0.3%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고 2천849만원, 최저 2천806만원 사이에서 거래됐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대비 0.54% 내린 2천813만원에 거래 중이다. 빗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중 2천850만원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이후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0일부터 3일째 2천8백만원 초중반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오는 14일(한국 시각) 발표되는 미국 1월 CPI에 주목하고 있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이번 주 코인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공산이 크다.

시장에서는 CPI가 6% 초반대로 더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다면 '디스인플레이션' 기대가 가라앉을 것으로 보이며,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더 오래 더 높게'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전망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는 주식보다 더욱 위험한 자산이기 때문에 증시보다 금리인상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 밖에, 업비트에서 도지코인 가격은 24시간 전과 같은 107원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서 도지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7원(-0.66%) 내린 105.5원이다.

도지코인은 전날 오후 한때 110원 대를 돌파했으나, 더 이상 오르지 못하고 이날 소폭 하락했다.

가상화폐는 주식시장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가 이뤄져 같은 종류라도 거래소별로 거래 가격이 다소 다르다.

비트코인 해외 가격은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해외 가격은 13일 오전 10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24시간 전보다 0.02% 오른 21,838.4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은 하루 전 대비 0.97% 하락한 1,520.1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42% 오른 0.08236달러를, 솔라노는 3.75% 오른 21.5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두나무 데이타 value lab에 따르면 공포-탐욕 지수는 53.28, '중립'단계다. 100에 가까우면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0에 가까우면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뜻한다.

한편, 이번 주에는 여러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도 예정돼 있다. 특히 미국 1월 CPI가 발표된 이후 예정된 당국자들의 발언을 통해 연준의 스탠스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3일에는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 연설이 있고, 14일에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발언이 예정돼 있다.

16일에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루이스 연은 총재, 리사 쿡 연준 이사의 연설이, 17일에는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이 예정돼 있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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