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오보에 송애리, 바순 김남훈, 오보에 송용주

광주시립교향악단 목관파트 단원들이 우수한 연주력과 소규모 앙상블의 조화로움을 한껏 발휘하며 새로운 모습의 베토벤 실내악곡을 선사한다.

광주시향은 다음달 20일 오후 7시30분 유스퀘어 문화관 금호아트홀에서 올해 첫 GSO 실내악 시리즈 ‘Trio for Beethoven’ 공연을 올린다.

광주시립교향악단 오보에 수석단원 김영주를 주축으로 차석 송애리, 송용주가 오보에 3중주를, 플루트 차석 박소현과 바순 단원 김남훈, 피아니스트 김동준이 서정적인 트리오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우리 두 손을 맞잡고’ 변주곡 C장조 WoO.28로 문을 연다. 이 곡은 모차르트 오페라 ‘돈 조반니 - 우리 두 손을 맞잡고’를 듣고 영감을 받은 베토벤이 편곡한 ‘두 대의 오보에와 잉글리시 호른을 위한 곡’이다.

다음으로 ‘2대의 오보에와 잉글리시 호른을 위한 3중주’가 펼쳐진다. 18세기 말 수십 년 동안 유행했던 세레나데 형식을 간직하고 있는 곡이다. 세 악기 각각이 독립적인 선율로 복잡하면서도 응집력 있게 곡을 엮어낸다.

마지막 곡은 ‘플루트, 바순과 피아노를 위한 트리오 WoO.37’이다. 베토벤이 독일 본에 거주하던 1786-1790년 프리드리히 폰 베스터 홀트 백작의 가족을 위해 작곡한 곡이다. 바순과 플루트의 밝고 경쾌한 음색이 돋보이는 무대가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입장권은 전석 1만원이며, 8세부터 입장 가능하다.

/최명진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