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남자 100m T35, T38에서 동메달을 따낸 박현우, 남자 100m T13에서 동메달을 따낸 신현성, 남자 100m T12에서 은메달을 수확한 박찬희가 메달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제공>

전국 장애학생들의 스포츠 축제인 제13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 참가한 광주·전남선수단이 선전을 펼쳤다.

메달의 색깔이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갈고 닦은 기량을 펼친 선수들의 투혼은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배드민턴, 육상 등 8개 종목 93명이 참가한 광주선수단은 총 45개의 메달(금 9, 은 16, 동 20)을 획득하며 목표(42개 메달)를 초과 달성했다.

수영의 안성빈(풍암고)이 3관왕, 육상 김유은(신용중), 조정 김명철(광주자연과학고)이 각각 2관왕에 오르며 광주선수단 선전에 힘을 보탰다.

광주는 대회 마지막 날 배드민턴 혼성 복식 IDD 중고등부에서 송형우(대자중)·정다은(광주선우학교)조가 김훈석·김희수(충남)조를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꺾고 금메달을 따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육상 등 7개 종목 91명이 출전한 전남은 총 55개의 메달(금 13, 은 20, 동 22)을 획득하며 향상된 경기력을 선보였다.

전남은 육상에서 2관왕 3명을 배출했다. 조경인(인성학교)이 초등부 높이뛰기와 멀리뛰기에서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노연희(은광학교)가 초등부 100m, 200m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장주일(덕수학교)도 남고부 200m, 800m에서 잇따라 금메달을 수확하며 전남장애인체육의 명예를 드높였다.

초등부 높이뛰기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조경인과 고등부 800m에서 ‘금빛 질주’를 선보인 장주일은 대회 3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금메달을 더욱 빛냈다.

특히 유지성(여수석유화학고 1년)은 보치아 입문 3개월 만에 첫 참가한 전국대회에서 쟁쟁한 선수들을 따돌리며 남자 개인전 BC2에서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전남장애인 보치아의 기대주로 각광을 받았다.

김현성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과 김은래 전남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이번 대회에서 선전을 펼친 장애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꿈과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시·도 교육청과 연계해 장애학생 체육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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