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최미숙 의원(더불어민주당·신안2)은 12일 제37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신안 섬 지역 응급의료 공백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지방의료원 분원을 설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행정안전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2월 기준 전남의 유인섬 중 247개 섬은 병원, 의원, 한의원과 같은 의료기관이 없고 162개 섬은 보건진료소조차 없다.

최 의원은 “신안 유인섬 절반 이상은 연륙·연도교가 없어 주민들은 응급상황 발생 시 헬기나 선박으로 응급실을 가야하고 기상이 좋지 않은 날에는 이마저도 이용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신안 섬 주민들에게 신안대우병원은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거점 응급의료기관이지만 열악한 시설과 의료장비, 재정난 등으로 운영 한계에 달하고 있다”며 “주민 건강·안전을 위해 신안 섬 지역에 지방의료원 분원 설립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영록 지사는 “섬 주민의 애로사항에 공감하면서 섬 지역 응급의료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김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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