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언(左), 이조훈

‘제18회 오월어머니상’ 수상자로 박성언(44) 어니언음악창고 대표가, 단체상에는 영상 제작 업체 ㈜훈프로(대표 이조훈)가 각각 선정됐다.

19일 사단법인 오월어머니집에 따르면 올해 오월어머니상 수상자로 개인 1명과 단체 1곳을 선정, 오는 26일 오후 2시 오월어머니집에서 시상식을 개최한다.

오월어머니상은 1980년 5월 이후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고 오월 정신 계승에 공로가 인정된 개인이나 단체를 발굴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개인상 수상자인 박 대표는 5·18민주화운동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음악 감독 및 작곡 활동으로 오월 정신 선양에 앞장서 왔으며, 오월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젊은 예술가의 열정으로 5·18의 예술적 가치를 승화시키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올해 4월 5·18을 누구나 쉽게 알리고 부를 수 있도록 오월어머니 14명과 광주의 여성 뮤지션 14명이 함께 만들고 부른 ‘오월, 기다림’ 노래를 작사·작곡했으며, 오월어머니들이 ‘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 전야제’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특히 올해 5월 한 달간 오월상설음악회 ‘너의 오월을 들려줘’ 총감독을 맡으며 민주·평화·공동체 정신을 시민들에게 알렸다.

단체상을 받은 ㈜훈프로 업체는 영화라는 예술 매체를 통해 5·18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노력해 오고 있으며, 그중 1980년 5월을 배경으로 한 영화 송암동은 많은 이들이 5·18의 아픔에 대해 생각하고 공감했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광주 출신으로 박정희 정권의 강제노역 참상을 고발하는 ‘서산개척단(2018)’과 계엄군의 도청 앞 집단발포 영상기록 유실을 지적하는 ‘광주 비디오:사라진 4시간(2020)’ 등 국가 폭력을 고발하는 다큐멘터리를 연출해 왔다.

아울러 ㈜훈프로는 영상물 기획 및 제작으로 5·18 진상에 대해 널리 알리고 그 가치와 의미를 풍부하게 함으로써 사회적으로 큰 영향력을 발휘하며, 광주 민간인 학살과 책임자 진상규명을 위한 활동을 하며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오월어머니집 관계자는 “오월어머니상은 해마다 개인과 단체를 선정해 수상해 왔다”면서 “그들의 노고와 공로를 위로하고 나아가 오월 정신의 참뜻을 함께 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언급했다.

/주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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