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타이거즈 2024 정규리그 우승 엠블럼 /KIA 타이거즈 제공

2024 프로야구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KIA 타이거즈가 올 시즌 2,3위 팀들을 압도하며 한국시리즈에서 더욱 자신감을 갖게 됐다.

KIA는 지난 2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7-1로 승리하며 16차례 맞대결을 모두 마쳤다.

일찌감치 KIA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가운데 25일 현재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가 가을 야구 출전을 확정했다.

삼성, LG는 정규리그 2-3위로 각각 플레이오프,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했고, 최소 5위를 확보한 두산은 4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홈 개최를 노린다. kt wiz와 SSG 랜더스는 마지막 한 장의 출전권을 놓고 막판 경쟁 중이다.

한화, 롯데, NC와 잔여경기 1게임씩을 남겨둔 KIA는 2,3위팀을 상대로 호성적을 거두며 이번 리그를 마감할 예정이다.

상대전적에서 LG에 13승 3패, 삼성에는 12승 4패로 앞서며, 전통 라이벌이라는 명칭이 무색할 만큼 KIA가 압도했다.

이들 두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을 후보라는 점에서 KIA는 V12 도전에 더욱 자신감을 가질 만한다.

이처럼 올 시즌 우승 후보들을 상대로 절대 우위를 지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단연 방망이에 있다.

KIA는 두 팀을 상대로 10개 구단 중 가장 강력한 화력을 뽐냈다.

올 시즌 두 팀을 상대로 한 팀타율을 보면 LG전 0.340, 삼성전 0.329을 기록하며 매 경기 상대 마운드를 괴롭혔다.

중심타선에선 최형우가 LG전 0.373, 삼성전 0.381의 화력을 뽐냈고, 나성범도 LG전 0.378, 삼성전 0.370으로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이 밖에, 김도영, 소크라테스, 김선빈과 최원준 등도 3할대의 고타율을 기록하는 등 상·하위 타선 가리지 않고 주전 대부분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이처럼 화끈한 핵타선은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반면, KIA와의 상대전적에서 6승9패1무로 앞서있는 두산이 한국시리즈에 올라올 경우 가장 껄끄러운 상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시즌 KIA는 두산을 상대로 팀타율 0.286에 그치는 반면 두산은 KIA에게 0.305를 기록했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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