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31일 대한민국 소상공인 대회에 참석해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강화를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소상공인 대회에서 “소상공인이 민생과 지역 경제의 근간이자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라며 “대한민국 경제의 힘은 바로 소상공인에게서 나온다”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정부가 내년도 소상공인 전용 예산을 역대 최대인 5조9천억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정부와 은행이 협업해 신규 보증부 대출을 내년에는 올해보다 2조원 늘어난 14조원 규모로 공급하고 대출 상환 부담을 덜어 줄 전환보증 대출 규모도 2배 늘린 10조원을 공급한다고 윤 대통령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영세 소상공인 90만명에게 전기요금 20만원을 이미 지원하는 것에 더해 추가로 5만원을 더 지원할 것”이라며 “또 내년에 68만명에게 2천억원 규모로 배달비도 신규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점포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이 올해 역대 최고치인 4조2천억원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년에도 온누리상품권 판매량을 더욱 늘리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제1호 국정과제도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회복과 도약”이라며 “여러분의 눈물을 닦아드리겠다는 마음으로 정치를 시작한 초심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날 산업 국가에서 자영업자, 소상공인이 바로 국가의 근간으로 우리 정부의 핵심 정책 타깃은 바로 자영업자, 소상공인 여러분”이라며 “저와 정부의 모든 부처가 원팀이 되어 여러분을 힘껏 돕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소상공인 대회에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참석한 데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자리함으로써 소상공인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표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개막식에 앞서 윤 대통령은 소상공인 업종별 부스들을 돌아봤다.

윤 대통령은 한국맞춤양복협회의 부스에서 관계자들로부터 업황에 대해 듣고 “요즘 양복을 많이 사 입는 추세라 맞춤양복업에 어려움이 있을까 걱정했는데 다시 붐이 일고 있다니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국선물포장협회 부스에서는 한국 전통 보자기 포장 시연을 본 뒤 “우리나라 제품 품질이 참 좋은 데도 다른 나라들에 비해 포장이 아쉬운 경우가 많은데 포장으로 한국의 멋을 살릴 수 있어 좋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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