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에게도 도움을 주고 싶어 나만의 학습 방법을 공유하며 함께 실력을 키웠어요.”

설월여자고등학교 3학년 윤소윤(19·사진)양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광주 수석을 차지했다.

8일 설월여고에 따르면 지난 6일 광주 70개 학교에 수능 성적표가 배부됐고, 윤양은 국어(언어와매체), 수학(미적분), 영어, 과학탐구 2과목(화학1, 생명과학2) 등 총 5과목에서 표준점수 413점을 기록했다. 국어에서 1문항을 틀렸고, 나머지 과목에서 만점을 받았다.

윤양은 2022년 설월여고 입학 이후부터 전교 1등을 놓친 적이 없었다.

교사들과 주위 학생들은 윤양이 사교육 대신 방과후 수업이나 학교 자율학습에 참여하며 실력을 쌓은 성실파라고 입을 모은다.

윤양의 성실함은 고등학교 3년간 결석, 지각, 조퇴 없이 개근을 한 데에서도 엿볼 수 있다.

윤양은 교내 토론 프로그램 및 교내 학습 마라톤에 참여해 다양한 영역의 공부를 하며 사회문제에도 관심을 꾸준히 가졌다. 또 교내 과학동아리 활동을 통해 융합분야 연구 주제로 다양한 보고서를 쓰는 등 눈에 띄는 연구력을 보여 교사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윤양은 우수한 학업성적뿐만 아니라 교내에서 200시간 이상의 봉사활동을 했으며, 또래 친구들을 위한 공부법 특강에 강사로 참여하면서 학습멘토로서 친구들에게도 도움을 줬다.

윤소윤양은 “서울대와 연세대 정시에 지원할 예정인데 뇌과학 분야를 연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지현 고3 담임교사(진학부장)는 “소윤이는 공부뿐만 아니라 봉사, 학교행사 등에 빠지지 않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본인의 학습방법을 친구들에게 알려주는 모습을 보며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주는 인재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수능에서 좋은 결과가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지역 차석은 대동고등학교 김수현군으로 전체 과목 중 국어영역에서 1문항이 틀려 표준점수 409점을 기록했다. 김 군은 탐구영역에 물리1, 화학1을 선택하면서 표준점수가 갈렸다.

광주에서 1개 문제를 틀린 학생은 총 3명(재학생 2명·졸업생 1명), 2개를 틀린 학생은 총 4명(재학생 3명·졸업생 1명)으로 확인됐다.

광주시교육청은 오는 12일 오후 4시 광주교육연구정보원에서 고3 진학부장들을 대상으로 실채점 결과분석 설명회를 진행하고, 오후 7시엔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수능 실채점 기준 정시모집 지원 설명회를 개최한다./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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