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긍심 가득한 섬, 자랑스러운 섬 신안을 만들겠습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신년사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문화예술, 농어촌, 생태환경, 복지, 교통, 안전 등 7대 분야에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발표하며, 군민과 함께 새로운 도약의 시대를 열어갈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신안군은 세계적인 문화예술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지난해 도초도에 개관한 올라퍼 엘리아슨 미술관에 이어 올해 비금도에 안토니 곰리 미술관을 개관하고, 압해도에 그래피티 타운, 자은도에 박은선 조각 뮤지엄 등 30여개 뮤지엄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옥도 작약 정원과 장산도 화이트 정원, 암석정원 등 독창적인 정원 조성을 통해 관광객 유치를 강화한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햇빛연금을 비금도까지 확대하고, 자은도에 풍력발전 바람연금을 도입한다.

햇빛아동수당도 연 8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인상한다.

또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유치하고 산업기반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정부의 해상풍력 특별법에 대비해 신안군의 자율성을 보장받고, 햇빛·바람연금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전남도와 협력할 방침이다.

농어촌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농촌공간 재구조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스마트팜 확대, 고소득 수산업 육성, 어선 임대사업, 권역단위 거점개발사업 등에 총력을 기울인다.

수산자원 보전과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준공에도 박차를 가하며, 어업인의 안정적인 정주 여건을 지원한다.

아울러 환경 및 생태 보전에도 힘쓴다.

팔금도에 인문학 공간인 Book-아일랜드를 조성하고, 흑산권역에 K-관광섬 육성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해 해양 체험관광 활성화를 도모한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신안 갯벌의 생태복원과 탄소 흡수 능력 자원화를 통해 기후 위기 대응을 선도한다.

복지 분야에서는 고령 어르신을 위한 맞춤형 돌봄서비스와 경로당 태양광 설치, 초·중학생 글로벌 어학연수, 출산지원금 사업 등을 통해 모든 세대가 소외되지 않는 복지 정책을 실현한다.

교통 분야에서는 비금-추포, 자라-장산, 장산-신의 연도교 건설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여객선 공영제와 1004버스를 통해 주민 이동권을 보장할 계획이다.

박 군수는 “민선 8기가 반환점을 돌며 도전들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2025년에는 군민과 함께 신안의 저력을 보여주는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신안=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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