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어업지도선이 여수·고흥·완도 경계 해역의 불법 양식시설물(부표)을 철거하고 있다. <여수시 제공>

여수시는 18일 “김 양식 시기를 앞두고 여수·고흥·완도 경계 해역의 불법 김양식시설물 차단을 위해 집중 지도·단속과 강제 철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양식시설은 법령에 따라 면허지 내에서만 설치할 수 있으나 일부 어업인이 면허지를 초과하거나 이탈해 불법 시설을 설치하면서 어업 질서를 어지럽히고 인근 선박의 안전 운항에도 큰 지장을 초래해 왔다.

여수시는 해마다 반복되는 불법 김양식 문제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지난 8월 중순 행정대집행 계고 및 공시송달 공고를 실시했으며, 이달 1-2일 이틀간 어업지도선을 투입해 여수·고흥·완도 경계 해역의 불법 양식 부표 500여개를 강제 철거했다.

하지만 해당 해역은 여수에서 2시간 이상 떨어진 원거리 지역으로 어업지도선 상주가 어려운 점을 이용해 오전이나 야간, 기상 악화 시기를 틈탄 불법 설치가 계속되고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절실한 상황이다./여수=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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