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3일간 ‘2025국제농업박람회’ 내 마련된 ‘K-커피 홍보관’에서 ‘2025 전남 K-커피 브루잉 대회(ACU 브루잉 챔피언십)’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국내산 커피의 품질 경쟁력 강화와 전문 바리스타 간 기술 교류를 통한 K-커피 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열렸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이 주최하고 (사)아시아커피연맹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커피 산업 관계자와 일반 관람객이 함께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대회에는 전국에서 선발된 바리스타 30명이 출전해 자신만의 기술과 커피 철학을 선보이며 열띤 경쟁을 펼쳤다. 심사는 국제심사위원 2명을 포함한 국내외 커피 전문가 13명이 맡아 공정하고 전문적인 평가가 이뤄졌다.

본선에 오른 참가자들은 싱글 추출(300㎖) 종목으로 경합했으며 고흥·화순산 원두 2종이 지정 원두로 사용돼 전남 지역에서 생산된 커피의 우수성과 잠재력을 널리 알렸다. 이번 대회를 통해 전남산 원두가 가진 풍미와 품질이 국내외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지역 커피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대회 결과, 금상은 강시윤 선수가 차지했으며 은상은 권현주 선수, 동상은 국승일 선수가 각각 수상했다. <사진>

수상자에게는 전남도지사 표창과 함께 그라인더, 색도계, 드립포트 등 부상이 수여됐다. 특히 수상자 전원에게는 2025년 KCBC(국가대표 선발전) 본선 진출 자격이 주어져 향후 국제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최정 전남도농업기술원 차산업연구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지역에서 생산된 원두의 품질과 바리스타들의 기술력이 한층 입증됐다”며 “향후 전남 커피 산업의 연구개발과 산업화를 적극 지원해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K-커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김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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