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예술가들이 마음껏 역량을 뽐내는 멋진 축제가 되길 바랍니다.”
10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 양림동 한희원미술관. 옛 향수가 물씬 느껴지는 이곳에서 지역 예술가들과 남구 관계자 80여명이 모여 양림미술관거리협의체·양림골목비엔날레추진위원회가 주최·주관하는 ‘2026 양림골목비엔날레’ 개막식을 진행했다.
추진위원회 등의 축사가 진행된 후 참가자들은 ‘갤러리수’, ‘서여름작업실’, ‘한부철갤러리’ 등을 지나 10년후 그라운드까지 양림동 일대 약 300m를 함께 거닐며 거리마다 놓인 벽화, 조형물 등 작품을 감상했다.
참가자들은 물감을 켜켜이 쌓고 깎아내며 층위를 보여주는 ‘카빙 페인팅 기법’을 활용한 작품의 특징과, 멸종위기 동물을 통한 현대사회 불안함을 담아낸 모습 등 해설가의 설명에 귀기울였다. 일부는 표지판 등에 붙은 글귀를 꼼꼼히 읽어보며 작품의 구조와 색감 등을 면밀히 관찰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참가자 중 예술활동을 하는 이들은 작품이 만들어진 과정, 보관 방법, 예술을 대하는 태도와 주로 영감을 얻게 되는 시간 등 서로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유하기도 했다.
이날 4회째 개최된 양림골목비엔날레는 코로나19 시기에 침체된 양림동 미술관 거리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마을의 예술인, 기획자, 주민 및 상인 주축으로 기획된 민간 주도의 격년제 골목 미술 축제로 2021년 처음 시작됐다. 2022년부터는 광주비엔날레가 진행되는 시기에 맞춰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골목·풍경전·투어 프로그램 등 각종 행사와 함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에 따라 시·군 지역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전남광주 특별교류전’을 처음 실시해 의미를 더했다. 행사는 다음달 31일까지 진행된다.
지역 예술가들의 활동을 위해 남구도 지원에 나섰다. 올해 행사에는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해 7천만원가량의 예산을 투입했으며 이와 별도로 지정기부를 마련해 내년까지 3억을 목표로 모금하고 있다.
김병내 남구청장은 “처음에는 민간에서 시작했던 예술 축제가 지역을 대표하는 행사로 발전해 왔다”며 “고향사랑기부 등을 통해 앞으로도 100년이상 지속되면서 세계적인 작가들이 모여 역량을 뽐내는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서형우 기자
서형우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


2026.10.13 (화) 10: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