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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개월을 맞은 소감은.
-신안군수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겨준 군민들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지난 두 달은 군정 공백을 정상화하고 군민의 삶과 직결된 민생 현안을 챙기기 위해 쉼 없이 달려온 시간이었다. 취임 이후 흑산 대둔도를 시작으로 신안의 크고 작은 섬을 직접 찾아 군민들을 만났다. 현장에서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은 군정의 답은 늘 현장에 있고 군민의 삶 속에 있다는 사실이다. 군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생각한다. 청렴과 공정을 원칙으로 삼고 내일이 더 기대되는 신안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신안 관광 활성화를 위한 큰 그림은.
-신안은 단순히 보고 가는 관광에서 벗어나 머물고 체험하며 소비하는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해야 한다. 이를 위해 섬마다 가진 문화예술, 생태, 역사, 축제, 지역 특산품을 하나의 유기적인 관광 코스로 엮어내겠다. 섬과 섬을 잇는 카페리선을 단순 교통수단이 아닌 관광 자원으로 활용해 여러 섬을 둘러보는 ‘섬 순환형 관광’을 활성화하겠다. 아울러 혜택이 특정 지역에 머무르지 않고 모든 섬으로 확산되도록 숙박, 음식, 체험 프로그램 등에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주민 수익형 관광 모델을 확대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군민 소득 증가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
▲신안 관광만의 가장 큰 강점은 무엇인가.
-1천28개 섬이 저마다 고유한 자연과 문화, 이야기를 품고 있는 대한민국 유일의 섬 관광지라는 점이다. 같은 바다를 품고 있으면서도 섬마다 자연경관과 역사, 생활문화가 모두 달라 한 번의 여행으로도 다채롭고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여기에 사계절 피어나는 꽃과 청정한 먹거리, 그 속에서 대를 이어 살아가는 주민들의 공동체 정서가 관광의 깊이를 더한다. 살아있는 삶의 이야기가 신안을 다시 찾고 싶은 최고의 여행지로 만드는 강력한 원동력이다.
▲1천28개 섬 가운데 집중 육성할 ‘대표 선수’ 전략이 있나.
-모든 섬을 동시에 육성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우선 인프라가 어느 정도 구축돼 즉시 1박2일 등 체류형 관광이 가능한 7개 권역을 중심으로 거점 관광지를 육성할 방침이다. 압해 송공-병풍도-증도-임자도로 이어지는 성지순례 코스를 비롯해 흑산권역, 퍼플섬 안좌권역, 비금·도초권역부터 시작해 주변 섬으로 관광 효과를 확산하는 단계적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안은 섬과 섬이 연결될 때 더 큰 가치를 만들어 내는 곳인 만큼 거점을 우선 육성하고 1박2일·2박3일 체류형 관광코스와 카페리 연계 관광을 통해해 주변 섬까지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겠다.
▲숙박·외식 부문 확충 등 관광객 소비 유인책은.
-관광은 단순히 볼거리를 만드는 것 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신안은 각 섬 마다 먹거리와 고유의 생활문화를 보유하고 있어 이를 체류형 관광과 연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시의 가족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할 수 있도록 체험형 민박이나 0원 하우스 등을 조성하겠다. 지역에 체류형 관광 기반이 살아나면 민간 투자는 자연스럽게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성을 살린 숙박시설과 향토음식, 카페 등이 늘어날 수 있도록 민간과 적극 협력하고 관광객이 신안에서 하루 더 머물고, 한 끼 더 먹고, 한 번 더 소비해 그 혜택이 군민 소득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
▲증도면 기점·소악도 ‘섬티아고’의 대중성과 확장성을 위한 구상은.
-섬티아고(12사도 순례길)의 가치는 단순한 종교적 의미를 넘어 걷고 쉬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에 있다. 조수에 따라 길이 열리고 닫히는 노둣길과 갯벌은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자산이다. 이 같은 강점을 바탕으로 종교 유무와 상관없이 걷기 여행, 치유, 웰니스, 생태관광을 아우르는 콘텐츠로 발전시키겠다.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해 종교 유무와 상관없이 누구나 쉽게 공감하고 쉼을 얻을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과 안내 체계를 강화해 세계적인 걷기·치유 관광 명소로 키우겠다.
▲주민참여형 이익공유제를 관광에도 적용할 계획인지.
-그동안 축제나 관광은 행정이 주도해 1회성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이제는 패러다임을 바꿔 축제와 관광의 주체를 주민으로 전환하겠다. 주민이 스스로 기획·운영하며 소득을 창출하는 시스템으로 개편하고 행정은 이를 든든히 뒷받침하겠다. 관광객 증가보다 성과가 주민 소득으로 직결되는 것이 중요하다. 마을 단위 관광법인이나 주민 지분 참여형 숙박 제도 등 수익을 나누는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제도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
▲임자도 대광해변, 증도 우전해변, 자은도 백길·분계 해변 등 맞춤형 해양레저 거점 구상에 대한 견해는.
-매우 좋은 제안이다. 신안의 바람은 해상풍력이라는 미래 산업 자원이면서 훌륭한 관광 자원이다. 임자도 대광, 증도 우전, 자은도 백길·분계 해변 등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갖춰 윈드서핑과 윙포일 등 해양레저 관광 잠재력이 크다. 3개 해변을 ‘바람의 해변’ 권역형 콘텐츠로 묶어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고 체류형 모델로 적극 검토하겠다. 관광은 단순히 볼거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자원을 군민의 소득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한 의견을 검토해 신안의 바람과 바다를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켜 경제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
▲48조원 해상풍력과 세계자연유산 갯벌의 상생 방안은.
-2개 사안을 경쟁 사업으로 보지 않고 있다. 갯벌과 햇빛, 바람 모두 신안의 소중한 자산이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신안 갯벌의 생태적 가치는 보전하면서 미래 성장동력인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개발과 보전이 균형을 이루는 원칙 아래 추진하겠다. 발전단지를 단순 시설에 머물게 하지 않고 교육·견학 및 해양레저와 연계한 관광 콘텐츠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모든 사업은 주민과 소통하고 환경과 경관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면서 추진하겠다. 신안의 아름다운 자연은 지키고 미래산업은 키우는 균형 있는 발전을 통해 신재생에너지와 관광이 상생하는 모델을 구축하겠다.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변화와 혁신을 선택해 주신 군민들에게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리며 반드시 성과로 보답하겠다. 정치는 오직 군민을 위하고 군정은 군민의 삶을 향해야 한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누구의 편이 아닌 군민의 편에서 현장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듣겠다. 청렴과 공정을 바탕으로 청년이 돌아오고 아이 키우기 좋은 기회의 땅, 군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군민주권시대’를 함께 열어가겠다. 늘 따뜻한 격려와 아낌없는 조언을 부탁드린다.
/신안=양훈 기자
신안=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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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13 (화) 10: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