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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전국의 여행지를 100가지 ‘취향’으로 나눈 ‘대한민국 명소발굴 100×100’을 발표했다.
여행기자와 여행작가 등 여행전문가 100명이 여행자의 관심사를 반영한 100개 주제를 정하고, 주제별 최대 120곳씩 모두 1만2천곳을 후보 명소로 추천했다.
100개 주제는 자연·생태, 여행 취향, 미식, 문화·예술·전통 등 8개 대분류로 구성됐으며, 소분류는 ‘버킷 아일랜드’, ‘제철음식’ 등 여행자가 직관적으로 찾을 수 있는 카테고리로 분류됐다.
전문가들이 추천한 후보지는 투표를 통해 확정됐다. 지난 6월29일부터 7월17일까지 진행된 국민투표에는 총 4만145명이 참여했다.
그렇다면 전남광주에서는 어떤 곳들이 선택됐을까. 본지는 최종 선정 데이터 9천883건 가운데 전남광주 권역 1천30건을 따로 추출해 분야와 주제, 중복 선정, 국민투표 결과 등을 분석했다.
100개 주제 중 여행 방식과 관심사를 반영한 여행 취향이 183건(17.77%)으로 가장 많았으며, 자연·생태 176건(17.09%), 체험 콘텐츠·레저·스포츠 148건(14.37%)이 뒤를 이었다. 세 분야를 합하면 507건으로 전체의 49.2%다. 뒤이어 미식은 132건(12.82%), 라이프스타일 124건(12.04%), 문화·예술·전통 이 115건(11.17%)을 기록했다.
한 장소가 여러 여행 주제에서 선택된 사례도 적지 않았다. 전남광주 권역의 1천30건 가운데 중복을 제외한 실제 명소는 654곳으로, 이 중 135곳이 2개 이상의 주제에 이름을 올렸다.
순천만국가정원과 담양 죽녹원, 완도 청산도는 각각 17개 주제에 선정돼 가장 많았다. 담양 메타세쿼이아가로수길은 16개, 순천만습지와 보성 대한다원 녹차밭은 각각 14개 주제에서 선택됐다. 하나의 명소가 특정 유형에 머물지 않고 여러 여행 취향과 연결된 셈이다.
명소만을 선정하던 기존 관광지 범주에서 벗어난 ‘전국 방방곡곡 빵지순례’와 같은 카테고리도 눈에 띈다. 해당 주제에서는 요즘 광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꼽히는 창억떡집 중흥본점이 727표를 받으며 전남광주 권역 미식 분야 가운데 가장 높은 득표수를 기록했다.
‘대한민국 명소발굴 100×100’에서 나타난 전남광주의 모습은 ‘노잼’이라는 익숙한 이미지와는 차이가 있었다. 몇몇 대표 관광지나 먹거리로 알려진 지역이지만, 데이터를 펼쳐보면 자연과 체험, 휴식, 레저 등 여행의 선택지는 여러 갈래로 나뉘었다.
같은 장소도 어떤 테마로 찾느냐에 따라 여행 방식은 달라졌다. 잘 알려진 명소가 여러 주제에 걸쳐 다시 이름을 올렸고, 평소 관광지로 쉽게 떠올리지 않았던 장소도 특정 취향에서는 여행 목적지로 선택됐다. 지역에 찾아갈 만한 명소가 얼마나 많은지보다 같은 장소를 어떻게 다르게 즐길 수 있느냐가 데이터에서 눈에 띈 대목이다.
100가지 주제에 이름을 올린 장소에서는 어떤 여행이 가능할까. 전남광주 명소를 하나씩 들여다보며 ‘노잼도시’라는 꼬리표 너머 숨겨진 다양한 재미의 100가지 여행을 떠나보자./오지현 기자
오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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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13 (화) 1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