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25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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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보다 한발 앞선 영업전략이 성공의 비결"
'디지탈 시스템'손종남 사장

  • 입력날짜 : 2005. 11.07. 00:00
 현대문명의 총아인 디지털 기술. 인터넷, 휴대폰, 디지털 카메라 등등 우리들은 어느새 이들 디지털 기기와 동떨어져서는 하루도 살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CCTV가 곳곳에 거미줄처럼 설치돼 알게 모르게 우리의 일거수 일투족을 주시하고 있다. 통상 한 사람이 하루에 15번 정도 CCTV에 노출된다는 보고가 있다. 이처럼 CCTV는 좋은 싫든 우리 일상 깊숙히 파고들어 도시문명의 상징으로 자리잡고 있다.
 광주 서구 금호월드 3층에 위치한 '디지탈 시스템'의 손종남사장(40). 그는 지금부터 16년전 이러한 CCTV의 사업가능성을 일찌기 간파하고 뛰어들어 이제는 독보적인 사업영역을 구축한 이 업계의 선구자이다. "이 사업을 시작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6년이 지났군요. 몇년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이 CCTV라면 몰래카메라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제는 보편화되다보니 누구나 필요성에 공감하는 편입니다".
 손 사장이 CCTV와 인연을 맺게된 것은 당시 25세때 먼저 이 사업을 시작한 친형(손종옥·50)의 영향때문이었다. 형은 지금 남구 월산동에서 CCTV 콘트롤러를 제작하는 (주)서흥이라는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손 사장은 "삭막해져만 가는 우리 사회에 적합한 사업이라고 생각해 남들보다 한발짝 더 앞서서 열심히 뛴 것이 오늘날 탄탄한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요즘 어느 곳이든 보안이 우선이다. 경기가 불황일수록 도둑이 극성이라는 말이 있듯이 이런 시대에 딱맞는 아이템을 손 사장은 운좋게 붙든 것이다.
 90년대초부터 차츰 선보이기 시작한 CCTV는 이제는 백화점, 약국, 편의점, 일반음식점에서부터 아파트지하주차장, 사찰은 물론 쓰레기불법투기 장소에 이르기까지 매우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이같은 폭발적인 수요에 힘입어 그의 사업은 성장을 거듭해왔고, 현재 광주·전남지역 전체 시장의 60%를 차지하면서 연간 15억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금호월드 매장 3층 310호 그의 매장에는 100여종이 넘는 CCTV가 있다. 고배율 CCTV, 초저도 카메라, 디지털 비디오네트워크 등 첨단 감시장비를 사용, 실시간 감시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기존의 CCTV는 아날로그 방식이어서 테이프에 녹화해 교체하는 불편함을 줬지만 디지털 방식으로 바뀐 요즘은 테이프의 교체없이 계속 녹화해 사진처럼 선명한 영상을 볼 수 있다. 또한 언제 어느 곳에서든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집안과 사무실을 수시로 체크, 원격지의 화면을 감시할 수 있으며 핸드폰을 통해서도 사람이 드나드는 모습과 긴급상황 발생시 핸드폰으로 SMS 문자전송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유비쿼터스 환경을 만들어준다.
 아울러 기술이 발전하면서 DVR 자체가 서버, 회전, 저장 등 통합기능을 갖추게돼 간편해진 동시에 설치비용도 크게 낮아졌다. 김밥집이나 편의점 같이 카운터 한곳에만 설치할 경우 최저 20~30만원대 CCTV로도 충분하다.
 손사장은 "예전에는 가격이 비싸 CCTV를 달고 싶어도 엄두를 못내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 좀더 대중화되도록 광주지역 최초로 CCTV를 렌탈해주는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하루 1,800원으로 한달 5만4천원이면 어느곳이든 CCTV를 설치할 수 있다는 것.
 그는 이같은 기술노하우와 사업수완을 인정받아 지난해말 KT 비즈메카 아이켐(iC@m)의 광주지역 사업권을 따냈다. KT에서 수주한 CCTV의 시공과 AS를 도맡게 된 것이다. 그가 최근 납품한 곳만 하더라도 광주시내 50여개 학교를 비롯 광주문예회관, 군부대, 담양 신계정수장 등 수두룩하다.
 영업에서부터 시공에 이르기까지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경험을 쌓아온 그는 "이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과 자본력을 갖춰 전국시장을 제패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업에서 어느 정도 기반을 다졌다고 생각한 그는 기업이윤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사회활동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경찰청 '인터넷 명예경찰'로 임명돼 경찰혁신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가 하면 로타리(광주 염주지구)에 참여해 왕성한 사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돈만 아는 부자가 아니라 열심히 배우고 사회봉사를 실천해 진실되게 살고싶다"는 인생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이다.

#뛰는 CEO-손종남 사장 프로필
 *전남 보성출생(40세)
 *보성 예당고·방송통신대 경제학과 졸업
 *디지탈 시스템 (주) 대표
 *로타리 클럽 광주 염주지구 회원
 *광주·전남 인터넷 명예경찰관


박준수 기자 pencut@kjdaily.com         박준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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