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27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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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의선사와 추사가 차 마시던 암자
제주 십경 산방굴사

  • 입력날짜 : 2013. 04.25. 00:00
제주를 대표하는 산이 세 개있다. 제주 으뜸 한라산과 성산 일출봉, 그리고 대정에 자리한 산방산이다. 제주 십경의 하나인 산방산은 해발 395m로 작은 산이지만 평탄한 지형에 우뚝솟은 타원형 돌산이어서 어디에서 보든 평범하지 않은 위엄이 서려있다.

이 돌산의 남서쪽 중턱에 길이 10m, 너비와 높이가 각각 5m 정도의 암석 굴이 자리해있는데 이곳에 불상을 모시고 있어 산방굴사라 부른다.

인근에서 유배생활을 하던 추사 김정희가 자주 찾았다고 한다. 제주 귀양 생활 4년째 되었을 무렵 부인마져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때 추사와 막역한 관계를 가졌던 해남 대흥사 초의선사는 편지글로 성이 차지 않았는지 직접 제주를 찾았다.초의선사는 몇 달간 산방굴사에 머물며 추사와 차를 마시며 인생무상을 논했다. 그때 사용했던 찻물은 산방굴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을 모아 끓였다. 지금도 산방굴사 청장에서는 물이 끊이지 않고 떨어진다. 산방산을 지키는 여신 산방덕이 흘리는 사랑의 눈물이라고 한다. 예로부터 이물을 마시면 장수한다는 속설이 있어 산방굴사를 찾는 이는 누구나 이 물로 목을 축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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