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18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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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탈출 에너지 재충전 멋과 인심, 그리고 맛 듬뿍 남도의 봄에 푹~
_● 설 연휴 가볼만한 곳

  • 입력날짜 : 2015. 02.16. 19:40
차례 지내고, 어른들께 세배 마치고…, 집에만 콕 틀어박혀 있다면 심심하다. 5일간의 황금 설 연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남도 곳곳의 여행지를 찾아 몸과 마음을 힐링해 보자. 여수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른 해상케이블카는 야경도 황홀감을 더해 인기다.
5일간의 설 명절 황금연휴다. 한국인의 고향, 따뜻한 정(情)이 넘치는 남도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전남 지역 곳곳을 벗 삼아 몸과 마음을 힐링하면서 또 건강까지 톡톡히 챙겨갈 수 있다. 가족, 친구, 연인 등과 함께 할 수 있는 여행지 마다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준비된 만큼 색다른 경험에 빠져 보자. 제법 여유가 있는 멋과 인심, 맛도 듬뿍 덤으로 챙겨 갈만 하다.
무엇보다 차 막히고 북적대는 귀성길 고통, 차례 준비를 위한 주부들의 스트레스 등을 한 방에 날려버릴 수 있다. 조상님께 차례 지내고, 어른들께 세배 마치고…, 집에만 콕 틀어박혀 있다면 심심하지 않나. 에너지 충전을 위해 손잡고 짧게, 잠시라도 떠나보면 좋을 듯 하다.

제1호 대한민국 국가정원 지정 선포식을 눈앞에 둔 순천만정원의 전경.

#세계의 정원… 대표 관광지 순천만·담양 죽녹원

남도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꼽으라면 순천만과 담양 죽녹원을 빼놓을 수 없다.

순천만정원은 오는 6월께 국가정원 제1호 지정 선포식을 예정하고 있다. 순천 남승룡로(오천·풍덕동) 일원 111만2천㎡(33만6천평)에 국제습지센터를 비롯한 영구 건축물 46동, 습지센터 등 가설 건축물 9동, 세계 각국의 57개 전통 정원이 있다.

동·서문에 들어서면 새해의 희망과 건강을 기원하는 ‘복(福) 항아리에서 소망 뽑기’ 행사와 함께 순천만정원의 국가정원 지정 진행 상황에 대한 안내를 들을 수 있다. 한복을 입거나 3대(代)가 함께, 그리고 양(羊)띠인 관람객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세계 5대 연안습지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은 동쪽의 여수반도와 서쪽의 고흥반도에 둘러싸인 호수와 같은 만이다. 섬과 주변의 산과 바다가 어우러져 S자형의 수로 경관이 아름다우며, 겨울에는 천연기념물 제228호 흑두루미를 비롯 조류 85종 1만800여 마리의 철새가 월동하는 철새 낙원이기도 하다.

담양 죽녹원은 10만평에 이르는 왕대, 분죽, 맹종죽의 천연 대나무숲으로 이루어져 산림욕장보다 더 효과가 있다는 국내 최대의 죽림욕장이다. 혈액을 맑게 하고 자율신경계를 인체에 유익하게 조절해 줘 명절의 피로를 씻어준다. 연간 관광객 수가 150만명이 넘는다.

‘대숲에서 찾은 녹색 미래’를 주제로 9월 개막하는 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의 주무대이기도 하다.

죽녹원 내 조성된 시가문화촌은 조선시대 가사문학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재현돼 있어 또 다른 볼거리다. 메타세쿼이아길 주변에 조성되고 있는 메타프로방스는 음식점과 카페, 펜션 등이 아기자기한 건물로 지어져 유럽에 온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개방형 수장고와 스마트폰 안내 등으로 이채로운 국립나주박물관.

#문화의 향기… 국립나주박물관·보성 차박물관

남도의 역사, 문화의 향기를 찾으려면 국립나주박물관이다.

영산강과 나주지역 고대문화의 형성, 발전, 소멸의 과정을 살펴볼 수 있도록 유적 현지에 세워진 박물관이다. 개방형 수장고, 다양한 영상, 체험전시, 스마트폰 전시 안내시스템 등 새로운 접근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야외광장에서는 전통 민속놀이인 투호, 제기차기, 공기 던지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금성산 야생황차 시음회, 설악산, 주왕산과 함께 우리나라 3대 바위산 중 하나인 월출산 권역의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특별전 관람도 가능하다. 입장료는 무료다.

보성 한국차박물관도 좋다. 우리 차 문화의 올바른 정립 및 연구와 보급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차박물관은 1층에 차 문화실, 2층 차의 발자취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시대별 차 도구 전시실인 차 역사실, 3층에 체험공간이 차 생활실로 구성돼 있다.

차의 모든 것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차 문화 교류의 공간이다. 설날 당일은 휴무다.


영암 F1국제서킷을 축소 형상화한 카트경기장에서는 미래 드라이버의 꿈을 키울 수있다 .

#신명난 놀이 … 여수해상케이블카·F1카트경기장

신나는 이색체험을 하고 싶을 땐 여수 해상케이블카를 타 보자. 돌산공원과 자산공원 사이의 1.5㎞ 길이의 바다를 횡단한다. 총 50대가 운행되고 있으며, 한 폭의 그림 같은 다도해의 탁트인 전망이 압권이다.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 캐빈에 탑승할 경우 발 밑 아래 펼쳐지는 바다를 생동감 있게 관람할 수 있다.

야간 투어도 인기다.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여수 시가지와 돌산대교의 야경이 낮의 풍광 만큼이나 아름답다. 지난해 12월 운행에 들어갔으며, 주말에 몰린 관광객 수만 10만여명에 육박할 정도다.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했다.

영암 F1 국제자동차경주장내에 위치한 국제규모 카트 전용 경기장에서도 신명을 맛볼 수 있다. F1서킷을 축소 형상화해 미래 드라이버 꿈나무들을 키우는 데 최적의 조건을 지니고 있다.

초급자들도 카트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으며, 소정의 라이센스를 취득하면 대회 코스에서 선수들이 타는 레이싱 카트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료는 공·휴일은 1만2천원이다.


#피로야 가라 … 구례 지리산온천·도곡 스파랜드

온천은 전통적인 방문지다.

구례 지리산 온천랜드는 만인의 병을 낳게 한다는 방장산 약수터 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온천수에 게르마늄과 탄산나트륨이 다량 함유돼 피부병, 신경통, 관절염, 당뇨병, 부인병 등 성인병 예방에 특히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순 도곡 가족스파랜드는 일로 지친 사람들의 피로를 회복할 수 있는 신개념의 테마온천으로 수영장, 바데(Bade)풀장, 각종 테마탕, 사우나, 가족탕, 찜질방, 헬스장 등 다양한 시설 및 객실을 가지고 있어 2천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다.

실내풀(온천)은 수심 1m20cm 높이의 초대형으로 광주·전남 최초 65m의 워터 슬라이드를 갖춰 가족 및 연인들이 더불어 즐길 수 있는 풀장이다.

이밖에 명절 피로를 확 날려버릴 온천·가족 물놀이 장소로 담양리조트 온천, 화순 금호리조트 아쿠아나, 영암 월출산온천, 영광 해수온천랜드, 함평 해수찜 등 즐비하다.


#명상 속으로 … 치유효과 뛰어난 완만한 숲길

건강 재충전을 원한다면 전남의 산, 숲길을 걸어보는 것도 좋다. 해남 두륜산은 난대성 활엽수와 온대성 활엽수가 숲을 이루고 있어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경사가 완만하고 산세가 험하지 않아 어른과 아이 모두 가벼운 마음으로 호젓한 산행을 만끽하는데 제격이다. 길이 1천500m인 케이블카는 약 10분정도 운행하며 넓게 펼쳐진 다도해를 내다볼 수 있고, 멀리는 한라산까지 조망이 가능하다.

장흥읍 시내를 전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억불산 자락에 자리잡은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는 아름드리 40년생 편백나무가 빼곡히 들어서 있다.

치유의 숲과 편백톱밥 찜질방에서는 편백나무에서 내뿜는 피톤치드에 의한 심심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 아토피 치유 효과를 제대로 체험할 수 있다.



국내 최대 규모 난대수목원인 완도수목원의 수변데크.
#생태의 보고… 국내 최대 난대숲 완도수목원

완도수목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난대수목원이다. 산림박물관, 아열대온실 등의 실내 전시시설을 제외한 야외 전시원과 난대숲길 탐방로 등을 설 연휴 무료 개방한다.

2천50㏊로 광대한 완도수목원은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섬과 바다가 인접해 공기 비타민이라 불리는 음이온이 풍부하고, 4계절 푸르른 상록활엽수림 사이로 숲길이 조성돼 가족과 함께 걷기에 좋은 힐링 명소다.

동백나무, 붉가시나무, 구실잣밤나무, 황칠나무, 후박나무, 완도호랑가시나무 등 조경 및 식·약용 가치가 높은 760여 종의 자생식물이 분포한 식물 생태자원의 보고다.

푸르른 숲길을 걷다보면 소담스럽고 아름답게 핀 동백꽃을 마주할 수 있다. 봄의 전령사인 ‘복수초’도 살포시 고개를 내밀며 엄동설한에 수목원을 방문하는 탐방객에게 환한 미소로 반겨주고 있다. /글=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

/사진=광주매일신문DB·전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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