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20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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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환경위기시각 9시47분 ‘위험’
환경재단 “1년새 28분 진행…전 세계는 9시31분”
12시 근접 인류생존 불가능…기후변화 대책 시급

  • 입력날짜 : 2016. 10.05. 19:36
환경파괴 위기를 시각으로 나타낸 한국의 ‘환경위기시각’이 여전히 9시 이후의 ‘위험’ 수준을 가리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 관련 비영리 공익 재단인 환경재단은 ‘2015 한국 환경위기시각’은 9시 47분으로 지난해와 견줘 28분이 더 진행돼 위험한 수준이라고 5일 밝혔다.

시간대별로 0-3시는 ‘양호’, 3-6시는 ‘불안’, 6-9시는 ‘심각’, 9-12시는 ‘위험’ 수준을 가리키며 12시에 가까울수록 인류의 생존이 불가능함을 의미한다.

환경위기시각은 학계와 시민단체 등 NGO, 지자체·기업의 환경정책 담당자 등 환경전문가·종사자를 상대로 한 설문을 바탕으로 환경파괴 정도를 시각으로 표시한 수치다.

환경재단이 일본 아사히글라스재단과 함께 매년 발표하는 이번 조사에는 143개국 1천882명이 조사에 응했고 한국에서는 각계 전문가 45명이 참여했다.

우리나라 환경위기 요인 중 가장 심각한 문제는 응답자 38%가 지적한 기후변화였다. 생물다양성 문제와 생활습관이 16%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환경재단 최열 대표는 “환경위기시각이 지난해 대비 28분이나 진행된 것은 환경이 앞으로 더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반증”이라며 “올해 폭염 등 기후변화에 따른 지구온난화를 겪은 상황이어서 위기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의 환경위기시각은 9시31분으로 작년보다 4분이 늦어졌다. 이는 1992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2번째로 늦은 시각으로, 2008년에는 9시33분을 기록했다.

전 세계 환경위기시각 조사에서도 가장 심각한 환경위기 요인은 기후변화(27%)였고 생물다양성(12%), 환경오염(11%)이 뒤를 이었다.

대륙별로는 중동이 10시6분, 오세아니아가 10시1분, 미국 등 북아메리카가 9시58분을 기록했고 이어 남미(9시48분), 서유럽(9시47분) 중앙아메리카·카리브해연안국(9시38분), 아프리카(9시9분), 아시아(9시18분) 등의 순이었다.

환경재단은 홍성민 경기대 교수의 재능기부로 제작된 환경위기시계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스트리트 가든’에 설치해 환경위기의 심각성을 알릴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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