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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생명이 살 수 없는 공간 됐다”
환경단체 “보 건설 물 흐름 막아”

  • 입력날짜 : 2016. 10.05. 19:36
영산강이 4대강 사업 이후 생명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서울대학교 농생명과학공동연구원(NICEM)에 분석 의뢰한 영산강 퇴적토 및 수질조사 결과 보고서를 5일 발표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영산강 바닥 퇴적토에서 검출된 유해중금속 수치가 4대강 사업시행 전인 2009년과 비교했을 때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단체에 따르면 영산강 승촌보와 죽산보 상류 지점에서 채취한 하천퇴적물에 함유된 카드뮴·구리·납·비소 등 중금속 농도는 2009년 대비 1.2-34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천 부영양화 원인이 되는 총인(T-P) 농도는 14배 가까이 치솟았다.

영산강 총인 농도는 승촌보 우안에서 2천691㎎/㎏·좌안에서 2천494㎎/㎏·죽산보 좌안에서 1천887㎎/㎏ 검출되는 등 국립환경과학원 하천·호소 퇴적물 오염평가 기준에 따라 ‘매우 나쁨’ 수준인 4등급에 속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용존산소량은 승촌보·죽산보 수심 0.2m에서 9.2㎎/ℓ·9.8㎎/ℓ를 보이다가 수심 4m에 이르면 0.7㎎/ℓ·1.8㎎/ℓ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강바닥에 가까워질수록 고갈되는 현상을 보였다.

단체는 4대강 사업 이후 강물 체류시간이 길어져 수심별 수질 차가 커지고 깊을수록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풀이했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보 상류 지역 수심별 수질조사를 공식적으로 시행하고 결과를 공개하라”며 “영산강 보 수문을 상시 개방해 유속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이러한 요구를 담아 6일 영산강유역환경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유대용 기자 ydy2132@kjdaily.com


유대용 기자 ydy2132@kjdaily.com         유대용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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