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17일(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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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의 잘못된 우리말 소개 시정해야
장가계 등 해외여행객 급증속 한국어 자막 증가
어법 등 부적절 표현 많아…정부차원 노력 절실

  • 입력날짜 : 2016. 10.06. 19:44
여름휴가, 추석에 이은 10월초 연휴 등으로 해외 나들이에 나선 여행객들이 급증했다는 소식이다. 중국 관광객들의 유입에도 내국인들의 해외여행 열풍으로 지난 8월 여행수지 지급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한다. 덕분에 한국 관광객들에게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철자가 잘못됐거나 어법에 어긋나는 경우도 종종 발견된다.

사례 중의 하나가 중국 장가계 ‘천문호선쇼’이다. 장가계는 무안국제공항에서 전세기가 운행될 정도로 우리 지역민들이 선호하는 관광지 중 하나다. ‘천문호선쇼’는 장가계의 풍습과 문화를 소개하는 공연이다. 한국인 관광객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공연 중간 중간에 모니터에 내용을 한국어로 소개하는 자막이 제공된다. 그 내용 중의 하나를 소개하면 이렇다(사진 참조).

“그녀들이 부모, 오빠언니, 자매 등을 울게 된다. 사실은 부모의 은혜감사, 오빠언니의 관심, 자매의 우정에 섭섭해서 많이 운다.”

장가계 토가족, 묘족의 결혼 풍습을 소개하는 내용이다. 위 첫 문장은 한글 문법에 크게 어긋나 있다. ‘섭섭하다’는 표현 등도 적절히 사용된 게 아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자문하면 쉽게 고칠 수 있는 문장이다. 이를 목격한 한국 관광객들의 반응이 더 의외다. 우리 잘못이 아니고, 굳이 내용을 따져 살펴보면 모를 내용도 아니지 않느냐는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를 대하는 중국인들의 태도 문제라는 점에서 시정을 요구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들이 우리말을 아무렇게나 우리 국민들에게 소개해도 된다고 인식하고 있다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표기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과 크게 보면 연결돼 있다. 작은 잘못이지만 잘못된 것이라면 고치려고 노력하는 국민들의 의식이 뒷받침 되었을 때 큰 잘못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역시 정부 차원에서 이런 작은 실수라도 국민들의 자발적인 제보를 받아 하나하나 고치려는 노력을 보였을 때 제대로 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박세종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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