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16일(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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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연탄 배달
시민기자의 시각

  • 입력날짜 : 2016. 10.20. 19:35
이명희 시민기자
지난 18일 광주 북구 중흥2동의 한 저소득 가정에서는 송광운 북구청장과 북구사회복지행정연구회 회원, 그리고 신규 사회복지 공무원 등 30여명이 두 줄로 길게 늘어선 채 새까만 연탄을 릴레이로 전달하고 있었다.

북구는 이날 저소득 가정 15세대를 찾아 가구당 연탄 200장씩 총 3천장의 연탄을 배달했다. 이때 “요즘에도 연탄불을 피우는 가정이 있나보네” 하며 지나가는 행인들의 말이 들려왔다.

그렇다. 사실 필자도 이 새까만 연탄을 보는 순간 행인들과 비슷한 생각을 했기 때문에 연탄을 보는 것 자체가 호기심이었다. ‘요즘도 연탄을 피워 난방하시는 분들이 있으랴!’가 아니라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실제로 이런 이웃들이 우리 주변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이렇듯, 우리 주변에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어렵게 생활하시는 분들이 존재하고 이런 사회적 빈부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 격차를 하루하루 피부로 느끼며 살아가는 가구가 있는가 하면 이런 가구가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같은 도시안에 살아가는 하나의 공동체로서 ‘나’만이 아닌 ‘우리’라는 공동체 의식을 높여가야 할 때다. ‘이웃’과 함께 잘 사는 도시 공동체가 되어 가기를 바래본다.

앞치마를 두르고 연탄을 릴레이 배달하는 송광운 북구청장의 얼굴에도 미소가 흐른다. 지자체 행정수장이 앞치마를 두르고 어려운 가구에 직접 연탄을 배달하는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참 훈훈한 장면이다. 아울러 책임있는 자리에 앉은 사람일수록, 몸을 낮춰 주변에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은 없는지, 눈을 돌려 찾아보는 노력과 실천의 자세가 필요하다.

머잖아 어김없이 차가운 겨울은 찾아올 것이며 추위에 어려운 이웃들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무리 견디기 어려운 혹한이 닥친다 해도 우리 함께 따스한 인정을 나누고 서로 돕는다면 결코 이겨내지 못할 추위도 없을 것이다. 따라서 추운 겨울은 우리주변의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마음의 온도를 높여가야 한다. 혹 주변에 나보다 어려움을 가진 분들은 없는지, 관심으로 지켜보면서 인정과 온기를 나눌 수 있는 따뜻한 겨울날이기를 바래본다. 온 몸이 활활 타오르면서 따스함을 나누는 사랑의 연탄불처럼 타인을 위해 자신을 내어주는 일에 주저하지 않는 겨울이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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