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25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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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혁명은 아직도 진행형
이호행 사회부 기자

  • 입력날짜 : 2017. 10.29. 20:00
2016년 10월 28일. 작년 이맘때 광주 금남로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에 국정농단에 대한 책임을 지라는 촛불이 처음으로 켜졌다. 금남로를 환하게 밝힌 촛불은 결국 대통령을 교체하며 우리나라 민주화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분노한 시민들을 너나 할 것 없이 자발적으로 금남로에 나가 촛불을 들었다. 1980년 5월 이후 광주에는 1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 ‘박근혜 퇴진’을 외쳤고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은 채 모든 사람들이 현 정권에 대한 심판을 외쳤다.

이후 최순실 태블릿 PC 보도는 정권 퇴진에 기름을 부었고 국민의 명령에 의해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12월 9일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시켰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과거의 적폐를 청산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힌 후, 세월호 참사·국정원 대선 개입·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 등 구체적인 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다.

박근혜 정부를 탄핵하고, 새로운 정부 출범시킨 지 이제 6개월이 지났다. 또 촛불혁명이 1년이 된 가운데 지난 28일 광주 금남로에서는 광주 시민들이 다시 한번 촛불을 들었다. 금남로에 모인 시민들은 촛불혁명은 아직도 진행형인 미완의 혁명이라고 소리높여 외쳤다.

시민들은 자유한국당 등이 개혁의 발목을 잡고 있고 과거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언론적폐 일삼았던 김장겸과 고대영이 물러나지 않는 등 1년이 지났는데도 해결되지 않은 과제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또 56일째 파업을 진행 중인 광주KBS·MBC 기자들도 금남로에 나와 공영방송 회복과 경영진 퇴진을 위해 거리에 나와 다시 한번 시민들에게 호소하기도 했다. 이들은 수구세력의 불공정한 방송이 아닌 공정한 보도를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고 경영진과 맞서 싸우고 있다.

이날 금남로에서 참가자들은 촛불혁명이 시작된 지 1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지금 앞으로 아직까지 사회 곳곳에 남아 있는 적폐 청산을 위해 다시 한번 신발끈을 매자고 서로 다짐했다. 앞으로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일어선 촛불이 어떻게 끝맺음을 맺을지는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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