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19일(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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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D-4개월 설민심이 승부 가른다
민주 文대통령 높은 지지율 앞세워 최고 성적 기대
당내 후보간 잡음 지역민 피로감 선거판 변수 촉각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선전 여부도 관전 포인트

  • 입력날짜 : 2018. 02.13. 19:35
설 연휴를 맞아 민족대이동이 시작됐다. 바쁜 일상을 잠시 뒤로 하고 고향의 넉넉한 정을 만끽하는 소중한 시간이다. 하지만 장기화된 경제 침체화로 인해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면서 고향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무겁다.

이 기간동안 누구보다도 발걸음을 재촉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질 정치인들이다. 설 민심이 지방선거의 승패를 좌우하는 바로미터이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3·4면

올해 6월13일 치러지는 동시지방선거는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독주가 이뤄지느냐가 관심사다. 문재인 정부의 중간 평가 성격이기도 한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지도부는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을 내세워 내심 역대 최고의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과거 이명박·박근혜 보수 정권이 대다수 국민들에게 ‘적폐청산’의 대상으로 여겨지면서 집권여당에게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역대 선거때마다 전략적 선택을 해온 광주·전남지역민이 임하는 올해 지방선거는 민주당 강세 속에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의 선전 여부가 관전포인트다. 비록 지역민의 선택지가 다양해졌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 호남인사 배려, 예산 지원 등으로 현 정부에 대한 호남민심의 선호도가 높아 집권여당으로 무게추가 쏠려있는 게 현실이다.

이처럼 민주당은 현재까지 여유로운 입장이지만, 최근 당내 후보들간의 잡음이 지역민들에게 피로감을 줄 수 있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또 지방선거 특성상 ‘맨파워’를 앞세운 인물론 승부에서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에서 참신한 인물을 후보로 내세운다면 선거판이 예측할 수 없는 구도로 흘러갈 수 있다.

정치적 상징성이 막강한 광주시장 선거의 경우 민주당은 ‘경선이 사실상 본선’이다는 평가 아래 경쟁력 있는 후보들이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용섭 전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과 관련된 당원명부 유출 의혹이 어떤 형태로 결론이 날 것인지에 따라 경선판이 요동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강기정 전 의원·민형배 광산구청장·양향자 최고위원·윤장현 광주시장·이병훈 광주 동남을 위원장·최영호 남구청장 등 6명은 지난 12일 ‘추미애 대표님께 요청합니다’란 제목의 당원명부 유출 의혹 재조사 요구서를 중앙당에 접수한 상태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외부인재 영입을 통해 후보를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호남정신 복원’을 외치며 국민의당에서 탈당한 의원들로 구성된 민평당은 현역의원 차출론 불가 방침에 따라 시장 후보 영입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미래당도 현역의원들이 당 지도부에 대거 포진됨에 따라 참신한 인물 후보 영입에 열을 올릴 전망이다.

전남지사 선거는 그야말로 안갯속이다. 기존 ‘빅3’ 이개호, 박지원, 주승용 의원이 당내 사정에 따라 불출마 가능성이 있어 선거 대진표가 새롭게 짜여질 수 있어서다.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은 제1당 사수를 위한 중앙당의 전남지사 불출마 권고 요청을 마냥 외면할 수 없어 설 지역 민심을 수렴해 출마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이 의원을 대체할 인물로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꽂으면 된다’는 식의 중앙당 방침에 지역민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밑바닥 민심을 훑고 있는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한 석이라도 아쉬운 당내 사정에 따라 불출마로 돌아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바른미래당 주승용 의원도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 전남지사 선거에서 이낙연 전 지사와 박빙의 승부를 펼쳐 경쟁력을 인정받은 만큼, 후보 찾기가 쉽지 않은 바른미래당에서 요청이 들어오면 출마로 선회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집권여당인 민주당의 강세가 예상되지만 선거는 막판 변수로 인해 바람을 무시할 수 없어 바른미래당과 민평당이 의외로 선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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