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18일(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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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매일신문 제5기 창조클럽 제14강 ‘바로크 음악의 이해’ 김진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
“정제된 바로크 음악은 들을수록 매력”
바로크 시대 음악, 인간의 주관적 감정·정서 표현
직선형 바로크 ‘활’ 섬세하고 아름다운 음색 전달

  • 입력날짜 : 2018. 10.17. 19:54
지난 16일 광주 남구 ‘어반브룩’에서 열린 제5기 창조클럽 아카데미 제14강에서 김진 바로크 바이올린리스트가 ‘바로크 음악의 이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바로크 시대 음악은 들을수록 깊이 빠져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광주매일신문 주최로 지난 16일 광주 남구 ‘어반브룩’에서 열린 제5기 창조클럽아카데미 제14강에서 김진 바이올리니스트가 ‘바로크 음악의 이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바로크 바이올린 연주자인 김진씨는 국내 고음악계에 세계적인 숨결을 불어넣은 한국 최초의 고음악 전문 연주자이다. 황무지와 같았던 한국의 고음악계에 1992년 처음으로 바로크 바이올린 연주를 선보였고, 2002년 국내 최초의 바로크 음악 전문 연주단체 ‘무지카 글로리피카’를 창단해 고음악계의 지평을 열어줬었다.

이번 강의는 김진 바이올리니스트가 바로크 시대 음악을 연주하며, 그 시대 악기와 악보, 음악의 특징에 대해 설명하는 ‘공연강의’ 형식으로 진행됐다. 또한 이날 김 바이올리니스트 파트너로 아렌트 흐로스펠트가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의 대표적인 독주 및 합주 악기인 하프시코드로 독특하고 아름다운 음색을 선보였다.

김 바이올리니스트는 르네상스 시대와 바로크 시대간의 음악적인 요소와 특징에 대해 설명했다.

김 바이올리니스트는 “르네상스 시대 음악은 음악을 고유한 법칙에 종속된 독립적인 예술로 간주하고, 주관적 감정 표현을 극도로 자제했으며, 종교적인 음악이 주류를 이뤘다”며 “반면 바로크 시대 음악가들은 인간 영혼의 고뇌와 정념 등을 음악 속에서 주관적인 표현을 통해 인간의 감정을 극적으로 표현해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바로크 시대에 꽃을 피운 바로크 음악은 대체로 그 시대의 그림과 건축에서 엿볼 수 있듯이 풍부하고 고도의 장식적인 처리 방법을 사용했다”며 “정서와 감정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하나의 곡 또는 악장은 같은 리듬을 반복한다”고 말했다.

김 바이올리니스트는 바로크 시대 악기인 바이올린과 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모던 바이올린과 달리 바로크 바이올린은 베이스 바가 작고, 밑의 하부가 비교적 얇아 상부가 비교적 두꺼운 것이 특징이다”며 “또 소리는 작지만 공명이 쉽게 되고, 턱받침이 없어 턱을 안 쓰는 연주법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김 바이올리니스트는 “모던과 바로크 시대 바이올린의 가장 중요한 차이는 바로 활에 있다”며 “모던 바이올린의 활 모양은 중간부가 패인 곡선을 그린 반면 바로크 활은 직선형이거나 중간부가 조금 부풀어 오른 곡선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바로크 시대 활은 쇠가 아닌 동물의 내장으로 만든 ‘거트’ 줄을 써서 습도에 민감하나 지금의 바이올린보다 섬세하고 자연에 가까운 아름다운 음질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 바이올리니스트는 Sonata Seconda, 파시칼리아 G단조, 바이올린과 통주저음을 위한 소나타 Op5, NO.8, 사라방드 D단조 등 총 8곡을 연주하며, 창조클럽 원우들의 가을밤 감성을 촉촉이 적시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최환준 기자 choihj@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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