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16일(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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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년 세월 깃든 석순 그 찰나의 기록 의미”
제10회 광주매일신문 사진대전 영예의 대상 이희열씨

  • 입력날짜 : 2018. 11.04. 18:25
“제가 정말 이 상을 받은 것이 맞는지 아직도 잘 믿겨지지 않습니다. 선배 사진작가 분들도 많은데, 부족한 제가 이 상을 받게 돼 얼떨떨하고 저로선 대단한 영광입니다. 수상작으로 ‘1억년의 환생’을 선정해 주신 심사위원들과 광주매일신문 관계자 분들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제10회 광주매일신문 전국사진대전에서 영예의 대상을 거머쥔 이희열(59·익산)씨는 이같이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씨는 이번 사진대전에 ‘1억년의 환생’이라는 제목의 사진 작품을 출품했다.

이씨는 자신의 작품에서 익산에서 돌조각가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김종원 작가의 작업 모습을 담았다. 이씨는 자신의 사진에 김 작가가 자신의 조각작품을 ‘후’ 불고 있는 모습, 그리고 이로 인해 돌가루가 날리는 모습을 포착했다.

이씨는 작품 제목을 ‘1억년의 환생’이라고 지은 이유에 대해서 설명했다.

“제 사진 속 김 작가는 ‘석순’으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석순은 동굴에서 물이 한 방울씩 떨어지면 그것이 아래에서 위로 솟아난 것을 말합니다. 그렇게 석순이 자라나기까지 1억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하네요. 석순은 김종원 작가의 조각 작업을 통해 여인상이 새겨졌고, 이는 곧 ‘1억년 만의 환생’을 뜻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진 작품 ‘1억년의 환생’이 갖는 의미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우리가 100세 시대를 산다고 하는데 정작 1억년이 걸려 만들어진 석순을 보며, 우리네 인생은 아주 짧다고 느껴졌습니다. 그에 비하면 사진은 아주 짧은 순간, 찰나의 기록이잖아요. 그것에 아주 의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익산에서 식당, 카페 등을 운영하고 있는 이씨는 취미로 사진을 찍고 있다. 학창시절부터 사진 찍기를 좋아했고, 본격적으로 카메라를 든 것은 17년 정도 됐다. 사진에 대한 열정이 남달라, 지난 2년간 매주 부천으로 가 사진 교습을 받기도 했다.

이씨가 느끼는 사진의 매력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들어봤다.

“사진의 매력은 순간을 잡아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입상작처럼 인물사진을 찍기도 하지만, 풍경을 주로 찍습니다. 요즘엔 ‘새’에 빠져 있어요. 도시화나 환경오염 등으로 점점 사라져가는 새들을 카메라에 담고, 이것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습니다.”/정겨울 기자


정겨울 기자         정겨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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