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27일(목요일)
홈 >> 기획 > 토크·대담·인터뷰

[신년 인터뷰]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상생·협력의 교실에서 새로운 미래 열겠다”
무상급식 확대·국공립유치원 증설 등 공공성 강화
남북 화해 발맞춰 다양한 교육교류 협력사업 추진
시민참여담당관 설치·빛고을 대입지원관도 운영
성인식 개선팀 신설…성비위 사건 강력 대처할 것

  • 입력날짜 : 2019. 01.15. 19:38
“지난 8년 동안 추진한 혁신교육을 더 정착·발전시키고, 우리 아이들이 저마다의 꿈과 소질을 살려 미래인재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정성을 쏟으려 합니다. 특히 광주시민들과 함께 교육 대개혁을 완수하고, 4차산업혁명시대, 평화와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교육을 펼치겠습니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지난 10일 집무실에서 열린 광주매일신문·광주매일TV와 2019년 신년 인터뷰를 통해 “처음 마음으로 오직 우리 아이들만 바라보고 함께 걸어가겠다. 경쟁과 차별을 넘어 상생과 협력의 교실에서 새로운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힘쓸 것이다”고 말했다.

진행 : 이경수 광주매일TV 본부장
일시 : 2019년 1월10일 오전 11시
장소 : 광주시교육감 집무실

▲2019 광주교육 방향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정의로운 민주시민 육성’을 제시했다. 어떤 내용인가.

-‘더불어 살아가는 정의로운 민주시민 육성’은 광주교육의 지표다. 광주 사람들은 나라가 위기에 빠질 때마다 자신을 희생해 나라를 지켰다. 광주학생독립운동부터 5·18민주화운동에 이르기까지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선열들의 정신을 광주교육이 계승하려는 취지다.

특히 광주교육은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상호 존중’과 ‘상생의 정신’을 가르쳐 정의와 민주주의를 실천할 수 있는 학생을 길러내고자 한다. 나아가 우리 아이들을 인권·평화·통일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고, 적극 실천할 수 있는 ‘세계 속의 민주시민’으로 키우겠다.

▲전체학교 무상급식 확대, 국·공립 유치원 증설 등 교육의 공공성 강화가 눈길을 끈다. 취지에 대해 설명해 달라.

-모든 학생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는 것이 교육 정의 실현이다. 광주는 2010년 처음 무상급식을 실시해 초·중·고로 확대했으며, 전국의 무상급식 확산을 선도해 왔다. 특히 올해는 초·중·고 전체 학년으로 무상급식을 확대해 처음 시작된 지 9년 만에 친환경 무상급식을 완성하게 됐다.

유치원의 공공성과 투명성 강화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사립유치원에 대한 집중감사를 올해 1월까지 실시한다. 특히 유치원 감사 전담팀을 신설해 정기적인 감사를 실시하고, 2020년까지 전체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유치원비리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전체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원비와 교원 처우개선비 지도·점검 강화할 것이다. 올해 국공립유치원을 30학급 이상 신·증설해 유아교육의 공공성을 높이고, 앞으로 단설유치원을 적극 설립해 나가겠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지난 10일 집무실에서 이경수 광주매일TV 본부장과 2019년 신년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남북 화해 분위기 속에 교육교류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덧붙인다면.

-저는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기 전부터 정부에 수학여행 등 남북교육교류의 길을 열어달라고 제안했다.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때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을 통해 우리는 같은 언어를 사용하고, 같은 문화를 가진 한민족임을 확인했다.

앞으로의 통일교육은 민족 동질성 회복과 친근감, 친밀감 갖기에 초점을 맞춰야 하고, 효과가 가장 큰 것이 남북학생 교육교류다. 남과 북은 1년 전만 해도 전쟁을 걱정했다. 지금부터 준비해야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남북교육교류가 가능해 진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맞춰 남북한 학생들의 문화·예술·체육 분야의 교류, 수학여행, 공동 수업, 남북 학생 평화축제 등 다양한 교육교류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 특히 광주학생독립운동 90주년 기념행사에 북한대표단을 초청해 민족평화통일 학생교류활동을 폭넓게 진행하겠다.

▲새해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이나 정책이 있다면 무엇인가.

-학생들의 존재가치를 존중하는 인간교육을 변함없이 진행한다. 교권 강화에도 적극 나서 학생인권과 교권이 조화로운 학교를 만들겠다. 또, 4차산업혁명시대와 평화시대·통일시대에 걸맞는 교육을 실시하려 한다.

특히 교육행정에 시민이 참여하는 ‘시민참여담당관’을 전국 최초로 설치하고, 모든 시민이 주체적으로 교육정책을 제안·집행·평가할 수 있는 협치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

앞서 밝혔듯 광주는 지난 8년 동안 초등학교, 중학교 무상급식에 이어 고등학교 무상급식을 선도했다. 2010년 처음 시행했던 무상급식을 초·중·고 전체 학년으로 확대, 9년 만에 완성한다. ‘일반고 진로진학교육’도 강화한다. ‘빛고을 대입지원관’을 운영하고, 교원들의 생기부 작성 역량 강화에도 적극 나서겠다.

학생들이 안전한 학교를 위해 유·초·특수 전체 학급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겠다. 또 지난해 학교에서 일어나는 성비위 사건 대응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성인식개선팀’을 신설했는데, 앞으로 성비위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성비위 사건이 발생할 경우 강력하게 대처하겠다.

▲우리 사회의 이슈 하나가 비정규직 해법이다. 처우 개선을 위한 임금협약을 체결했는데….

-지난해 12월 광주지역 학교비정규직 연대회의와 임금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이번 임금교섭은 17개 시·도 공통안에 대한 집단교섭과 직종별 지역교섭으로 나눠 진행됐는데, 공통안에 대해서는 지난해 11월 합의를 했고, 광주지역 직종별 실무교섭은 지난해 12월 합의가 됐다.

임금협약 주요내용은 기본급 2.6%인상, 근속수당 2천500원 인상, 정기상여금도 현행 70만원에서 90만원으로 20만원 인상하는 것이다.

또 정액급식비를 현행 8만원에서 13만원으로 인상하고, 교육공무직 급식전담직원에 대해서는 급식인원에서 제외했다. 영양사 면허가산수당, Wee클래스 전문상담사 등 특수업무수당도 신설했다. 앞으로도 노조와 지속적인 소통과 화합을 통해 상생의 노사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

▲지난해 6·13 선거를 통해 3선 교육감에 당선됐다. 새해를 맞는 느낌이 남다를 것 같다. 책임감 또한 적지 않아 보이는데.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주민직선 3기의 무거운 소명을 다시 한 번 저에게 맡겨주신 시민 여러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미래교육으로 우리 아이들의 꿈을 키워 커다란 성원에 보답하겠다. 임기 동안 오직 우리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성심을 다하겠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지지와 응원 부탁드린다.

▲광주교육청이 조직개편을 단행했고, 올해 3월부터 도입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디에 중점을 두고 조직개편을 추진했나.

-교육청과 교육지원청은 학교를 지원하기 위해 존재한다. 그 선결조건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이다. 원활하고 전문성 있는 학교 현장 지원을 위해 초등교육과, 중등교육과, 유아특수교육과 등을 신설했다. 또 교육청의 기획 조정 능력 향상을 위해 ‘정책국’을 새롭게 도입해 현장중심의 정책을 수립하겠다.

교육지원청에는 교사들의 교권보호를 전담하는 ‘교권보호팀’을 신설한다. 동·서부 교육지원청에 변호사를 확대 배치해 교사들의 교권침해에 적극 대응하겠다. 또 ‘생활교육팀’을 신설해 학교에서 발생하는 학교폭력업무를 실질적으로 지원하겠다.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학생과 교원들이 맘 편히 생활할 수 있도록 현장을 두루 살피고,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마지막으로 광주 시민들과 교육가족들에게 한 말씀 해 달라.

-광주시민 여러분, 올해는 시민들의 요구에 적극 부응하는 교육정책들을 펼쳐 나가고, 겸허하게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소통을 강화해 모든 시민이 주인 되는 광주교육을 만들겠다.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함께 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학부모님과 선생님들께 꼭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아이들을 믿고 참고 기다리고 격려하고 칭찬하는 말로 지도해 주시라는 것이다. 어른들은 아이들이 조금 더 놀고, 덜 공부하면 큰일 나는 걸로 생각하는데, 아이들은 놀면서도 성장하고 공부가 된다.

아이들에 대한 과도한 기대와 요구 때문에 조급하게 아이를 질책하기보다 지금 약간 부족해도 칭찬과 격려 속에서 믿고 기다리면 우리 아이들은 반드시 자기 몫을 하는 바른 사람으로 성장한다.

/정리=김종민 기자


정리=김종민 기자         정리=김종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





많이본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