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16일(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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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 장석웅 전남도교육감
“학생·교실 중심 혁신…미래 인재 키우겠다”
지역교육청 10곳에 학교지원센터 시범 운영
학생참여형 수업·창의융합형 교육 등 활성화
찾아가는 경청올레 통해 교육 주체들과 소통 강화
학생들의 학교운영위·교육참여위 참여 보장할 것

  • 입력날짜 : 2019. 01.24. 19:23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은 올 한해 ‘민주주의’, ‘혁신’, ‘미래’라는 3대 가치를 바탕으로 전남의 학생들이 다가올 미래사회를 함께 여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장 교육감은 지난 22일 광주매일TV 스튜디오에서 열린 광주매일신문·광주매일TV와 2019년 신년 인터뷰를 통해 “전남교육의 새로운 변화, 담대한 변화로 교육가족들과 도민들이 믿음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보답해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진행 : 오성수 광주매일신문 편집국장
일시 : 2019년 1월22일 오후4시30분
장소 : 광주매일TV 스튜디오

▲2019년 ‘모두가 소중한 혁신전남교육’의 목표를 구현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방향성을 제시했다. 어떤 내용인가.

-새해 전남교육 목표를 ‘학생중심·교실중심 교육혁신’으로 정하고 본격 추진해 갈 것이다. 학교가 존재하는 이유는 학생들이기 때문이고, 아이들의 미래가 교실 안에 있기 때문이다. 교실에서 아이들은 지적 능력과 인성, 사회성을 기른다. 교실이 변해야 아이들이 미래사회의 인재로 커갈 수 있다. 살아 숨 쉬는 교실에서 아이들은 꿈을 키울 수 있다. 호기심과 질문이 가득 찬 교실, 배움과 성장이 일어나는 교실, 협력하며 스스로 배워가는 교실, 그것이 바로 전남교육이 추구하는 교실혁신의 모습이다. 이제까지 준비해왔던 교육혁신 정책들이 학교와 교실에서 꽃피워서 전남의 아이들이 미래의 인재로 무럭무럭 자라게 하겠다.

▲규칙 개정을 통해 지역교육청 10곳에 학교지원센터를 구축한다. 취지에 대해 설명해 달라.

-조직개편의 핵심 취지는 학교가 학생들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학생과 교실을 전남교육의 중심에 놓자는 것이다. 지난 10여년 간에 걸쳐 전남 학생 수는 10만여 명 가량 줄었고 학교도 많이 줄었다. 반면에 도교육청 조직과 인력은 약 30%가 늘었다. 또 즉흥적이고 선심성, 성과 중심의 사업이 무분별하게 이뤄져 그 부담이 일선 학교로 고스란히 전가됐다. 한편으로 혁신교육 측면에서 꼭 필요한 사업은 간과되고 형식화 됐다.

따라서 본청은 정책중심, 직속기관은 기능중심으로 재편하고 시·군 교육지원청에 학교지원센터를 새로 만들려고 했다. 또한, 혁신학교, 마을교육공동체, 민주시민교육, 미래도전프로젝트, 인권옹호관제 등 혁신교육 측면에서도 필요한 기반이다. 아이들의 교육력을 높일 수 있고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 학부모님들이 자녀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고, 돌아오는 전남교육을 넘어 찾아오는 전남교육을 만들 수 있다.

학교지원센터를 지역특성별로 도시형, 도농형, 농촌형, 도서벽지형으로 구분해 10개 교육지원청에 구축해 3월1일부터 시범 운영한다. 또 22개 교육지원청에 학교혁신팀을 신설한다. 기존 인재육성 지원 업무에 더해 혁신학교, 혁신교육지구, 마을교육공동체, 교사들의 전문적 학습공동체 등을 지원하고 지역사회와의 교육협력사업을 추진하는 일 등을 맡을 것이다.

▲‘미래사회를 함께 여는 민주시민’이라는 학생상을 체계화했고, 학교의 존재 이유는 학생이라고 거듭 강조했는데.

-선거 때 도민들께 “오직 아이들만 보고 가겠다”고 약속드렸다. 소중한 아이들을 삶의 주인으로, 인격체로 보듬어 나가겠다는 의지였다. 그래서 ‘모두가 소중한 혁신전남교육’을 민선3기 슬로건으로 정했고, 전남교육 혁신의 시작과 끝은 모두 아이들에게 향해져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모든 아이들은 미래의 주인이다. 우리 사회는 4차 산업혁명 단계에 이미 진입해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응하는 아이들을 키워내는 것은 바로 아이들의 생존에 관한 문제다. 그래서 창의융합교육, 미래도전프로젝트 등을 통해 미래핵심역량을 키워 아이들이 당당한 미래 사회의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무엇보다 학교가 변하고, 수업이 변해야만 아이들이 미래사회의 인재로 커갈 수 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수업과 자치활동 등을 통해 자율성을 기르고 더불어 살아가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도록 하고, 자신을 성찰하고 이웃을 배려하는 정의로운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도록 하겠다.

▲새해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이나 정책이 있다면 무엇인가. 또 그 이유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시·군 교육지원청에 학교지원센터를 구축해 학교가 아이들 교육과 생활지도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이와 함께 학교 구성원들의 참여와 열정을 바탕으로 혁신교육 정책을 펴갈 수 있도록 학교의 자율성을 대폭 확대하고, 공모사업을 과감히 없애고 학교자율선택제로 전환할 것이며, 연구학교 수도 지속적으로 줄여 나가겠다.

무엇보다 배움과 성장이 일어나는 학생참여형 수업을 활성화시킬 것이다. 토론수업, 협력학습, 프로젝트학습, 거꾸로수업 등을 실천하고 수업과 연계된 과정중심 평가로 전환해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수업을 나누고, 연구하고, 모범사례를 공유해 수업과 평가를 혁신할 수 있도록 교사들의 자발적인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활성화시키겠다.

아이들이 최소한 같은 출발선에서 출발할 수 있도록 기초학력 보장에 최선을 다하겠고,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맞춘 창의·융합교육 활성화와 함께 목포, 여수, 순천 나주 4개 권역에 진로진학지원센터를 만들어 학생, 학부모, 교사들의 입시지도 역량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도록 하겠다.

약 27%에 달하는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도교육청에 취업지원센터를 운영해 양질의 취업처를 제공하도록 할 것이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원하는 활동을 기획하고 일정기간 동안 실행, 평가, 성찰하는 과정을 거쳐 자아를 찾고 꿈을 실현해나가는 전남형 학생프로젝트인 미래도전프로젝트를 실시한다.

▲우리 사회의 이슈 하나가 비정규직 해법이다. 처우 개선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는데, 무엇인가.

-시기의 문제만 남아 있을 뿐, 학교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시대적 추세다. 노동과 노동자의 권리를 존중하고, 모든 구성원들이 차별받지 않고 존엄성을 지킬 수 있는 교육공동체가 돼야 한다는 기본 입장과 원칙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신분, 임금, 근로조건 등과 관련해 언 발에 오줌누기식이 아닌 근본적인 해법을 마련하는 데 힘쓰고자 한다.

그런 점에서 지난해 12월 마무리된 임금협약은 전국에서 선도적이고 모범적인 교섭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도교육청 예산 문제, 학교비정규직 내 다른 직종과의 형평성 문제 그리고 타 시·도와의 형평성과 균형 문제 등을 고려해야 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학교비정규직원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의미에서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조금씩 양보하고 전향적으로 수용해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임금협약 체결로 108개 직종 7천600여 명의 처우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모두가 소중한 혁신전남교육 발전의 든든한 지원자인 교육공무직원에 대한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으로 함께하는 직장문화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해 6·13 선거를 통해 도교육감에 당선됐다. 새해 각오를 들려 달라.

-세상을 바꾸는 것은 사람이다. 그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교육이다. 교육혁신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교육혁신은 교육의 본질로 돌아가는 것이다. 혁신전남교육의 체제를 학생중심, 교실중심으로 만들겠다. 이것 만큼은 반드시 뿌리내리도록 하겠다. 그래야만 아이들이 전인적 인격체로 성장하고 미래사회의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 구성원 및 교육위원회 등과의 소통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모두 함께 전남교육의 변화와 혁신을 이뤄가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육주체들을 직접 찾아가 전남교육에 대한 의견을 격의 없는 자세로 듣고 함께 고민하는 ‘찾아가는 경청올레’를 1주일에 한 번 이상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간담회 형태로 진행되는 경청올레에 학부모와 시민단체, 도민들의 참여율이 높아가고 있다. 경청올레에서 나온 각종 건의 및 제안사항은 해당과의 검토를 거쳐 현장 중심 교육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도민 및 교육주체들의 전남교육 참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교육참여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을 올해 상반기에 추진한다. 도민들의 지역교육 참여 열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고 촛불혁명 이후 시대정신인 직접민주주의를 교육 차원에서 실현하고자 한다. 도민들이 도교육청 및 지역별 교육참여위원회를 통해 전남교육 정책 수립 및 주민추천교육장 공모제, 주민참여예산제, 마을교육공동체 운영 등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도민의 대의기관인 도의회와의 소통을 통해서 협력할 수 있도록 그 무엇보다 앞장서 노력하고 있다.

학생들의 경우 학교운영위원회 그리고 앞으로 만들어질 교육참여위원회에 참여를 보장하고자 한다. 그래서 학생들의 목소리가 학교교육과정 운영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 학부모회 운영 조례를 만들어 학부모들의 교육 참여를 법적으로 뒷받침하고 지원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전남교육 구성원들에게 한 말씀.

-민선 3기 전남교육의 슬로건은 ‘모두가 소중한 혁신 전남교육’이다. 이 슬로건에 보답할 수 있도록 소중한 전남 아이들을 삶의 주인으로 보듬고 가겠다. 아이들을 중심에 놓고 전남교육을 혁신하고 아이들을 미래 인재로 제대로 키워내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꿈과 희망이 살아 숨 쉬는 교실, 배움과 성장이 일어나는 교실을 만드는데 모든 힘을 쏟고자 한다. 새해도 혁신전남교육의 희망찬 여정에 함께 손잡아 주고, 동반자가 돼 달라. /정리=김종민 기자

/사진=김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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