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21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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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 선생의 역경 강좌] (106) 육십사괘 해설 : 25. 천뢰무망(天雷无妄) 中
무망왕길 (초구), 불경확 불치여 (육이), 무망지재 (육삼)
<无妄往吉, 不耕穫 不菑畬 无妄之災>

  • 입력날짜 : 2019. 01.28. 18:24
무망괘(无妄卦)의 초효는 ‘무망왕길’(无妄往吉)’이다. 즉 ‘경거망동하지 않으니 나아가면 길하다’는 뜻이다. 무망괘에서는 천시(天時)에 순응(順應)해서 인간의 뜻을 개입시키지 않으면 재앙을 받지 않는다. 초구는 위치가 바르고 희망도 낮으며 기대하는 행위를 무분별하게 하지 않아서 자연이 바라는 대로 성심(誠心)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길을 얻으니 ‘왕길’(往吉)이라 했다. 자기 자신의 작위(作爲)나 기대 등을 갖지 않고 무망의 도를 자기 자신의 도로써 가면 길한데 초구는 양효를 가지고 양위에 있는 초효이기 때문에 그 도에 맞는 것이다. 그래서 상전(象傳)에서는 이를 ‘득지야’(得志也)라 했다.

점해 초구를 얻으면 자연의 성행처럼 어쩔 수 없이 하는 일은 좋지만 이득(利得)을 바라고 하는 일은 실패한다. 경거망동하지 않고 자신의 책략을 쓰지 않은 자연스런 바람은 가능한 때이고 어느 정도까지는 이룰 수 있다. 나무가 쇠를 두들겨 부러지는 모양으로 실점에서는 좋지 않고 하고자 하는 일은 육이에서 이뤄지고 부동산 등의 가치는 다음 괘인 산천대축(山天大畜)에서 더 많이 오른다. 사업, 거래, 교섭 등에서는 그만 두려는 생각도 있지만 처음 먹었던 마음과 뜻에 따르면 좋으나 처음부터 계획을 세워서 자신을 위해서 하는 일은 변괘가 천지비(天地否)가 되니 이뤄지지 않고 막혀 버린다. 이전과 여행 등의 움직임도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 혼인은 막혀 깨지고 당사자는 가출할 수 있으며 잉태는 유산(流産)할 우려가 있고 산기(産期)에 도달했으면 평산(平山)이다. 기다리는 사람은 소식이 없고 가출인은 가정불화 등으로 나가 돌아오기 힘들며 분실물은 나타나지 않는다. 병은 다리 부위로 급성 초기이고 풀뿌리나 나무껍질 등의 약 재료를 이용한 자연요법을 쓰면 길하다. 날씨는 갑자기 우레 소리를 치면서 어두워지고 흐리다. [실점예]에서 일본에서 ‘전도유망한 스모선수의 내년도 우승 여하점’에서 무망괘 초구를 얻고 점고하기를 내년에는 다리를 다쳐 씨름판에 나오지 못하고 직업을 변경할 것이라고 해 역시 그랬다. 초효에서 ‘왕길’(往吉)이라 했지만 무망괘이니 이득을 바라거나 인위적으로 목적하는 일을 길하지 않다.

육이의 효사는 ‘불경확 불치여 즉이유유왕’(不耕穫 不菑畬 則利有攸往)이다. 즉 ‘밭을 경작하지 않아도 수확하고 개간하지 않아도 새밭을 얻으니 곧 나아가는 것이 이롭다’는 뜻이다. 확(穫)은 수확, 치(菑)는 풀이 우겨진 밭을 개간할 치, 여(畬)는 개간한 지 얼마 안 된 새로운 밭 여이다. 수확을 얻기 위해 밭을 경작하는 것이 아니고 새밭을 얻기 위해서 개간하는 것이 아니라 이는 농부의 천직(天職)이기 때문에 행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자연의 성행에 맞는 일이어서 이롭다는 것이다. 상전에서는 ‘미부야’(未富也)라 하는데 이는 부자가 되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성행에 따른 것일 뿐 부(富)를 바라는 것도 아니고 부(富)할 필요도 없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무망(无妄)의 때이니 육이의 효사는 부(富)를 목적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자연에 따라 가는 것이지 인위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다. 그래서 자연적으로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일이면 육이의 효사에서는 길하다고 말하고 있다. 일반인은 처신하기 어려운 상황이고 정관퇴수(靜觀退守)가 길이다.

점해 육이를 만나면 초구와 마찬가지로 판단한다. 이득이나 보수를 기대하지 않고 하는 일은 통달한다. 사업, 거래, 교섭 등에서는 상당한 이욕(利慾)을 불러일으키는 호기(好機)라 판단할 수 있다. 그 까닭은 효사에 말한 바와 같이 경작하지 않아도 수확할 수 있고 개간하지 않아도 새밭을 얻을 수 있다고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착오다. 자연의 성행에 맞지 않은 자신의 이득과 기대욕, 명예욕이 개입돼 있기 때문이다. 이전, 전직 등도 보류하는 편이 무난하다. 혼인은 자연의 성행에 맡기는 것이 좋고 잉태는 무사하다. 기다리는 사람과 분실물은 기대하지 말고 기다릴 수밖에 없다. 가출인은 치정문제로 가출했고 스스로 문제를 만들어 위험하다. 병은 각기병 등이고 변괘가 나신(裸身)의 상을 취해 화류병인 징후가 현저하다. 날씨는 흐리다.

무망괘 육삼의 효사는 ‘무망지재 혹계지우 행인지득 읍인지재’(无妄之災 或繫之牛 行人之得 邑人之災)다. 즉, ‘경거망동하면 재앙이다. 혹 소를 매어 놓았는데 지나가는 행인이 가져 가버렸으니 마을 사람들의 재앙이다’라는 뜻이다. 즉, 어떤 사람이 길 옆의 나무에 소를 매어 놓았는데 지나가던 행인이 그 소를 훔쳐 가버렸다. 소 주인은 근처 마을 사람의 소행이라고 의심을 했다. 이 경우 도둑 당한 사람도 무망의 재앙이고 연유도 없이 의심을 받은 마을 사람도 무망의 재난을 받은 것이다. 행인은 어떤 노력이나 고생 없이 소를 얻었고 읍인은 어떤 허물도 죄도 없는데 의심을 받았으니 이것이 무망의 재난이다. 육삼은 양위(陽位)에 음(陰)이 있고 부정(不正) 부중(不中)의 효가 되니 무망의 재앙으로 해석했다. 어떤 사람이 어떠한 의도나 목적 없이 행위를 했는데 타인에게 해를 끼치거나 폭풍이나 홍수 등 자연현상도 하늘은 아무런 생각이나 의도 없이 일으키는 것이지만 사람과 같은 생명이 있는 존재들에게는 이러한 것들이 재앙이고 재난이 된다. 육삼은 ‘혹계지우’(或繫之牛)라는 하나의 사건을 통해 무망의 재난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점해 육삼을 만나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재난을 만나는 일이 있다. 남의 것을 일시적으로 빌려서 도둑맞거나 분실하는 등 재난을 당하거나 남의 자식을 맡아 돌보는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품행이 좋지 못해 지거나 또는 가출하거나 하는 그러한 문제에 관계되기 쉬운 때이니 타인과 관계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밖으로 나가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악역을 떠맡는 경우가 있고 쓸데없는 일에 말려들어 화근(禍根)의 혐의를 받거나 남에게 너무 깔보임을 당하거나 혹은 너무 친절히 대해서 그로 인한 의혹을 받는 일 등을 경계해야 한다. 따라서 사업, 교섭, 바램 등 추진해 가는 일은 진행하는 과정에서 의리와 인정에 약해 화를 겪는다. 화를 당할 수 있고 때로는 보증인이 돼 곤란을 겪는 일이 많다. 이전과 여행 등은 절대 경계해야 할 때이다. 혼인은 당사자들의 의지와 관계없이 정략결혼 등으로 진행될 수 있으나 이는 좋은 인연은 아니다. 잉태도 생각하지 못한 놀라는 일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기다리는 사람은 행인이 얻는 것이 읍인의 재앙이 되니 파약(破約)돼 기다리는 것이 허사(虛事)가 돼 오지 않고 가출인은 여행자나 피서객들을 따라 나서 재앙을 만나거나 불량배 패거리에 들어가서 남의 물건을 훔치는 등 나쁜 일에 가담하고 있다. 분실물은 훔쳐간 도둑을 알 수 없으며 찾을 수 없다. 병은 허리질환이 많고 전염병에 걸리기 쉬우며 또한 전염시킬 위험도 많다. 날씨는 맑고 청명하다. 무망괘의 육삼을 얻은 [실점예]로 ‘농부의 소를 잃은 점’에서는 동네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 소가 있는 곳을 알아 찾았고, ‘사업 상대자가 약속시간에 오지 않은 이유 여하점’에서는 효사에 ‘읍인지재’라 했으나 집안에 골치 아픈 일이 생겼기 때문이며, 육삼의 음이 동하면 여인의 가출 등으로 판단할 수 있다.

/동인주역명리학당(062-654-4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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