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20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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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 선생의 역경 강좌] (109) 육십사괘 해설 : 26. 산천대축(山天大畜) 中
“유려이이(초구), 여탈복(구이), 양마축 이간정(구삼)”
<有厲利已, 輿脫輹, 良馬逐 利艱貞>

  • 입력날짜 : 2019. 02.25. 18:06
대축괘(大畜卦)의 초효는 ‘유려이이’(有厲利已)다. 즉 ‘제 살 깎는 아픔이 있으니 그치는 것이 이롭다’는 뜻이다. 초구는 양위에 양효가 있어 나아가서 행하려 하나 그만 두고 멈춰야 한다. 위태로움이 있으니 그만 두는 것이 이롭다. 초구는 괘의 첫 번째 효로서 경험도 얕고 ‘잠용물용’(潛龍勿用)에 해당해 나아가면 이득이 없고 자기 자신도 상처를 받으며 갖고 있는 자질도 잃어버릴 우려가 있으니 위험을 알고 나아가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을 경고하고 있는 것이다.

초구는 대축의 이섭대천(利涉大川)의 때가 아니다. 1·2·3효는 상구 양이 꼼짝 못하게 누르고 있으니 나가지 못하고 안에서 축적하고 쌓아야 한다.

점해 초구를 얻으면 아직 시기가 아니니 무슨 일이든 삼가고 기다려야 한다. 마음이 급하고 적극적으로 나아가려 하며 주위 사람들도 밀어 주는 상황이지만 지금은 실력을 안에 구축하는 것이 급선무다. 나아가려 하는 것을 막고 방해하는 사람이 있고 결과를 얻을 수 없는 때이다. 따라서 사업, 교섭, 거래 등은 가까이 경쟁자가 있기 때문에 무리하면 실패하니 삼가는 것이 방책이다. 이전, 여행 등은 도중에 위난(危難)의 위험이 있으니 보류하는 것이 좋다. 혼인은 상대를 잘 알지 못하고 변괘가 산풍고(山風蠱)로 나중에 여러 가지 문제를 불러일으키는 사람이니 그만 두는 것이 현명하다. 잉태는 걱정할 일이 있어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임산(臨産)이라면 늦어진다. 기다리는 사람은 상황이 좋지 못해 돌아오지 못하고 가출인은 여자가 있는 곳에 숨어 있거나 가업(家業)을 싫어해서 가출했으며 좀처럼 발견하기는 어렵다. 분실물은 찾기 힘들고 큰 물건 등에 감춰져 있거나 장롱 등 서랍 속에 깊이 끼어 있을 수 있다. 병은 설사나 색정에 기인한 화류병, 농종의 고통 등인데 초기로서 깊이 진행되지 않았으니 치유하면 낫는다. 날씨는 바람이 불고 흐린다. [실점예]로 신체가 허약한 사람이 ‘관공서 취직 여하’를 묻는 점에서 초구가 동해 ‘대축지고’(大畜之蠱)를 얻고 점고하기를 ‘지금은 내부에서 건강을 실하게 쌓아야 할 때이고 효사에 제살 깎는 아픔이 있으니 멈추는 것이 이롭다(有厲利已)’고 했으니 건강이 회복될 때까지 취업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했다.

구이의 효사는 ‘여탈복’(輿說輹)이다. 즉 ‘수레의 바퀴살이 벗겨 나갔다’는 뜻이다. ‘복’(輹)은 수레의 몸체와 바퀴를 연결하는 차축 이음쇠를 말한다. 차축의 이음쇠 고리가 빠져 바퀴가 떨어져 나갔으니 수레가 나아가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효는 내괘의 중(中)을 얻은 자리로서 하늘의 때를 알아 나아가고 싶지만 득중(得中)했으니 스스로 바퀴를 빼 버리고 나가지 않는 것이다. 구이는 초구보다 한 단계 위이지만 아직은 하늘의 때에 응하는 시기가 아니니 대천을 건널 수가 없고 큰일을 할 수가 없다.

점해 구이를 얻으면 초구처럼 나아가지 않는 것이 유일한 처신 방안이다. 구이는 스스로 나아가지 않고 도량도 갖추고 있어 자신의 힘을 과신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초구보다는 유리한 입장이다. 구이는 나중의 성공을 위해 나아가는 것을 멈추고 기회를 노리면서 제대로 대처하는 것이 가능하다. 따라서 사업, 거래, 교섭, 신규 확장, 이전 등에 있어서는 지금은 삼가하고 때를 기다리면 끝내는 통달한다. 혼인 역시 지금은 때가 아니니 중지하고 기다리는 편이 좋고 잉태는 ‘여탈복’(輿說輹)이라 했으니 유산(流産)의 우려가 있어 많은 주의가 요망된다. 기다리는 사람은 형상을 바꿔 소식이 있고 나타날 수 있으며, 가출인도 생각을 바꿔 돌아올 수 있고 분실물은 찾을 수 있으나 조각으로 분해 돼 있다. 병은 변괘가 산화비(山火賁)이니 숨어있던 병이 표면화돼 나타나고 이화(離火)의 대열(大熱)이 심하니 근심걱정을 버리고 요양에 전념하지 않으면 안 된다. 천시(天時)는 흐린 날씨에 해가 뜬다.

구삼의 효사는 ‘양마축 이간정 일한여위 이유유왕’(良馬逐 利艱貞 日閑輿衛 利有攸往)이다. 즉 ‘좋은 말을 타고 쫓아 나아가나 아직은 조금 어려우니 참고 견디는 것이 이롭다. 날로 수레를 다루고 방어하는 기술을 익히면 나아가서 일을 하는데 이롭다’는 뜻이다. 구삼은 내괘의 극(極)에 있고 삼양효 중에서 제일 위에 있어 움직이고 앞장서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 뿐만 아니라 대축의 시기도 오래돼 실력이 상당하지만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 이렇게 좀 더 기다리고 억제해야 하는 마음을 효사에서 ‘어려우니 참고 견뎌라’고 해서 간정(艱貞)’이라고 표현했다. 건위천(乾爲天)의 구삼에 해당하는 ‘군자종일 건건 석척약무구’(君子終日 乾乾 夕惕若无咎)에 해당하는 때로 문무(文武)의 도를 닦는 시기이다. 무(武)가 ‘양마축’이고 문(文)이 ‘일한여위’다. 양마축은 건(乾)의 삼양이 양마이고 3·4·5효의 진(震)이 달리는 모습이니 양마가 달리는 상이다. 일한여위의 한(閑)은 배운다(習)는 의미로 수레를 방위 경호한다는 의미다. 이러한 문무를 익히고 단련해 천하를 위해서, 군(君)을 위해 큰일을 하면 이롭다고 해서 ‘이유유왕’(利有攸往)이라 했다.

점해 구삼을 만나면 현재 상당한 실력과 능력을 갖추고 있으나 조금 더 참고 기다리면서 능력을 기르면 통달을 기약할 수 있다. 주변의 윗사람, 선배, 상사 등으로부터 크게 신임을 얻어 더욱 두터워지고 영예의 길이 열리고 있다. 머잖아 발탁되거나 승진하는 일이 있다. 사업, 거래, 교섭 등 운기는 주변과 위로부터 인정받아 공동사업이나 출자(出資)의 제의가 있어 이에 따르면 길(吉)을 얻고 모든 일들이 잘 성사되는 때이다. 혼인은 좋은 안내자를 만나 좋은 인연을 맺게 된다. 변괘가 산택손(山澤損)으로 손괘는 남자가 여자를 만나 맞선을 보는 상이고 6효가 모두 음양이 상응(相應)하니 성사된다. 잉태는 이미 이뤄져 있어 이미 낳아버린 경우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으면 이삼일 내에 순조로운 순산(順産)이다. 기다리는 사람은 오기 힘들고 가출인 역시 쉽게 찾을 수 없으며 분실물은 이미 깨졌거나 변했다. 병은 산천대축의 종기이거나 농을 산택손으로 덜어내 훼손시켰으므로 처치가 잘 돼 곧 낫고 가까운 시일 내에 쾌유한다. 또는 변비 등으로 고생할 수 있으나 상쾌하게 변을 덜어내고 뱃속 청소가 돼 원기를 회복해 간다. 날씨는 맑은 하늘이 점차 흐려져 간다.

[실점예]로 그동안 사랑했던 남자와 헤어지고 새로운 남자를 만나 함께 어디론가 도피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 ‘어느 여자 이발사의 기구한 운명 여하’를 묻는 점에서 구삼이 동(動)해 ‘대축지손’(大畜之損)을 얻고 다음과 같이 점고(占考)했다. ‘먼저 산천대축괘는 오랜 세월에 걸쳐 재물을 쌓아 마침내 적소성대(積少成大)하는 괘이고 변괘 산택손은 처음은 덜어내야 하나 나중에는 이것이 득(得)이 된다는 의미이니 지금은 어렵고 손해 보는 시기로 참고 견디면 점차 축재(蓄財)해 가고 크게 부유해 질 것이다. 또한 대축괘의 호괘는 뇌택귀매(雷澤歸妹)로 나이가 지긋한 남자(震雷)와 젊은 여인(兌澤)이 들어 있는 상으로 귀매(歸妹)는 잉첩으로 늦게 시집을 간다는 뜻이니 이 젊은 여인은 현재의 남자에게 시집간 것이다. 소성괘의 변괘가 건변태(乾變兌)로 단사에서 말한 바와 같이 강 건너 서쪽으로 섭대천(涉大川)하면 크게 이롭다’고 점단했다. 실제로 이 여인은 인천 부평으로 이사 가서 무허가 이발소로 시작해 상당한 부를 이루고 노부모를 모시면서 행복한 삶을 살았다. /동인주역명리학당(062-654-4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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