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22일(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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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마당] 파꽃 김인석 시

  • 입력날짜 : 2019. 03.11. 18:57
어느 뱃머리마을에서 건너왔다는,
등 굽은 달에서 사흘 동안만 피고 진다는,
그 꽃
분 냄새 같은 갈매기 떼울음 밀고 들면
싱싱한 파도 같은 울음의 수압에
마음이 축축해진다는
그 꽃
나는 금이 간 종(鐘) 벽에 붙어
한없이 흔들리다가
둥글고 하얀 소리를 몇 바가지째 애끓게 퍼내고 있습니다


<해설> 파꽃의 전설을 시인은 어떻게 알아냈을까. 둥글고 하얀 꽃봉오리에 번져나오는 파꽃의 화음을 마치 피아노 선율을 듣는 듯 섬세하게 전해주는 시인의 감성이 깊은 울림을 준다.
<약력> ‘문학공간’ 시 등단(1992), ‘광주문학’ 제1회 올해의 작품상, 시집 ‘봄의 무게’ 외 5권, 전 송원대·호남대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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