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20일(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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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 선생의 역경 강좌] (112) 육십사괘 해설 : 27. 산뢰이(山雷頤) 中
사이영귀 (초구), 전이불경 (육이), 불이정흉 (육삼)
<舍爾靈龜, 顚頤拂徑, 拂頤貞凶>

  • 입력날짜 : 2019. 03.18. 19:14
산뢰이괘(山雷頤卦)의 초효는 ‘사이영구 관아타이흉’(舍爾靈龜 觀我朶頤凶)이다. 즉 ‘너의 신령스러운 거북이를 버리고 나의 늘어뜨린 턱을 보면 흉하다’는 뜻이다. 즉, 내가 입에 가득 넣고 씹고 있으면서 다른 사람이 먹는 것을 침을 흘리면서 부러워하고 있다는 것이다. 효사 중에 ‘너’ 이(爾) 와 ‘나’ 아(我)가 대칭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경우는 풍택중부(風澤中孚) 구이효도 그러한데 다른 점은 중부괘에서는 구이가 구오에 대해 말하는 경우이고 이괘의 초구는 상구에 대해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 ‘영귀’(靈龜)라는 의미는 신령스런 거북이라는 것으로 귀한 것, 존경할 만한 것이라는 뜻이다. 거북이는 식욕이 아주 좋으나 절제를 잘하고 장수하는 십장생의 하나이니 신성시할 수 있는 신령귀물(神靈貴物)이다. ‘관아타이’(觀我朶頤)라는 것은 남의 것을 보고 침을 흘리면서 탐내는 얼굴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다. 초구는 진괘의 주효로 훌륭한 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의 것이 더 크게 보이고 남의 꽃이 더 아름답게 보이는 것이다. 그래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좋은 개성과 장점을 버리고 남의 것을 욕심내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이양(頤養)의 도(道)에서 가장 흉한 것이고 어떻게 작용해도 귀(貴)하지 못하니 상전(象傳)에서는 ‘역부족귀야’(亦不足貴也)라 했다. 자기의 것이 좋은 것을 모르고 남의 것을 탐하니 스스로 존경하는 마음이 없는 것이고 영귀(靈龜)의 영력(靈力)을 모르는 것이다.

점해 초구를 얻으면 사람으로 말하면 스스로 좋은 것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보지 못하고 남의 것을 욕심내는 나쁜 버릇을 가진 사람으로서 일에 당해 망설이는 경향이 있고 계속적으로 새로운 일에 손대 실패를 한다. 사업, 거래, 지망 등은 옛일을 지켜 열심히 해 나가면 길하고 올바른 일에 스스로 사명감을 가지고 추진해 나가는 것이 좋다. 학생은 학생답게, 평사원은 평사원답게, 부인은 부인답게 자신의 일에 전념하면 마침내 길(吉)을 얻는다. 혼인은 서로 이야기는 잘 돼가지만 변괘가 박괘(剝卦)이므로 파경(破鏡)의 우려가 있으니 그만 두는 편이 좋고 잉태는 타인에게 자극을 받아 부절제해 스스로가 괴롭고 순산이 어렵다. 기다리는 사람은 소식을 접하기 어렵고 가출인은 사업의 실패나 흔들림, 공상(空想)에 빠져서 나갔거나 이양(頤養)의 어려움 때문에 나갔고 잘못하면 ‘턱을 늘어 뜨린다’해 ‘타이’(朶頤)라 했으니 목을 매는 수도 있다. 분실물은 흩어져 찾기 힘들다. 병은 내괘 진(震)이 곤(坤)으로 변했으니 위장장애, 이양괘이니 입, 인후(咽喉), 설사 등으로 볼 수 있지만 위험한 상태에 있다. 날씨는 흐리고 안개가 자욱하다.

[실점예]로 ‘모인의 전직(轉職) 길흉여하’를 문점해 이괘(頤卦) 초효를 얻었다. 점고하기를 초효의 효사에 ‘사이영귀 관아타이’라 했으니 ‘내가 가지고 있는 신령한 거북이를 버리고 남의 떡이 더 커 보여 침을 흘리면서 탐하고 있다, 내 것을 지켜야 한다. 옮기지 않는 것이 좋고 옮기고자 하는 직장이 현재의 직장보다 못하다’고 했다.

육이의 효사는 ‘전이 불경 우구이 정흉’(顚頤 拂徑 于丘頤 征凶)이다. 즉 ‘거꾸로 기름을 받으니 경우에 맞지 않다. 언덕에서 기름을 받고자 나아가면 흉하다’는 뜻이다. ‘전이’(顚頤)라는 것은 자기를 기르는 방법이 거꾸로 되었다는 의미로 이(頤)의 도(道)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 육이의 효는 음으로 힘이 약하다. 그래서 자기를 기를 수 없어 음양상응하는 양효를 찾아 기름을 받아야 한다. 육이와 음양상응하는 효는 군위에 해당하는 5효가 이양(頤養)하는 가장 올바른 위치다. 그러나 오효 역시 음이여서 상응하지 못한다. 별수 없이 상구를 찾아 나서는데 상구는 양효로 음양은 맞으나 자리가 상응하는 응비(應比)의 효가 아니고 이양의 주인에 해당하지도 않다. 그래서 상구를 추구하면 흉한 것이다. 이를 상전에서는 나아가면 동류를 잃어 흉하다해 ‘행실류야’(行失類也)라 한다. 이양(頤養)의 주인 위치에 있는 육오를 버리고 상구를 추구하니 흉이라 한 것이다. 이양(頤養)의 도에 있어서는 힘이 없는 육이는 차라리 친비(親比)하는 초구로 가야지 응비하지 않는 상구로 가서 이양을 구하는 것은 어리석고 흉한 것이다. 그러나 육이는 실무 책임자인데 초구 아랫사람에 의해 길러지기 때문에 경우에 맞지 않고 이를 공격하면 흉하고 모든 것을 잃는다.

점해 육이를 만나면 모든 일에 있어서 독립이 어려운 때다. 곤경에 처해 있으나 의지하고 도움을 받을 자가 없다. 모든 것이 바뀌고 변해 정할 수 없는 경변무정(更變無定)의 상황이다. 따라서 정도(正道)가 아닌 방법 등으로 도움을 받고자 하여 예상외의 손아래 사람에게 배신당하거나 손윗사람에게 외면당해 화를 초래하고 실패하기 쉽다. 사업, 거래, 교섭, 바램 등은 변괘가 산택손(山澤損)으로 모두 보류하는 편이 무난하다. 욕심에 눈이 멀어 파산에 이를 수 있고 본인으로 인해 타인의 장래까지 망치는 수가 있다. 혼인은 상대의 지참금이 목적일 수 있고 부창부수(夫唱婦隨)가 아니라 처(妻) 쪽이 똑똑해 전이(顚頤)하는 경우일 수 있으며, 상대를 진심으로 원하는 것보다 상대가 가지고 있는 다른 무엇이 목적이 돼 결혼하는 경향이 많다. 이로 인해 한 사람과는 못살고 두세 번 결혼할 수 있다. 임신은 확실하고 효사에 정흉(征凶)이라 했으나 무리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기다리는 사람은 양(陽)이 자라고 있으니 이쪽에서 나아가는 것은 기다리고 있는 상이고 가출인은 정당한 일이나 혼인 등을 하기 싫어 집을 나가 아랫사람의 집에 기숙(寄宿)하고 있거나 여자와 살림을 차리고 여자가 벌어서 먹고 살고 있다. 분실물은 예상과는 반대 방향에서 찾을 수 있으나 손상돼 있다. 병은 양기(陽氣)를 보충하는 영양 섭취 상황에 놓여 있는데 효과가 없다면 악화될 수 있고 증상의 변화가 있다면 쾌유로 향하는 전조(前兆)다.

[실점예]로 ‘모인의 성격 및 인품 여하’를 점해 이괘(頤卦) 육이를 얻었다. 점고하기를 ‘이 사람은 약속을 손바닥 뒤엎듯이 하고 경우가 바르지 않으며 믿을 수 없는 사람으로 갈피를 못 잡는 사람이니 이 사람과의 모든 일을 중지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했다.

육삼의 효사는 ‘불이 정흉 십년물용 무유리’(拂頤 貞凶 十年勿用 无攸利)다. 즉 ‘기르는 일에 거스르니 바르더라도 흉하다. 십년동안은 쓰지 못하고 이로울 바가 없다’는 뜻이다. 육삼도 육이처럼 음효(陰爻)이니 먹는 것(口實)을 다른 사람에게 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 육이에서는 ‘불경’(拂徑), 육삼에서는 ‘불이’(拂頤)라 해 경(徑)과 이(頤)가 다르다. 이양(頤養)의 도에 있어서 불경은 기르는 바른 길(正道)이 아니란 것으로 육이가 육오가 아닌 아래의 초구에게 엎어져 기름을 구하니 상도에 어긋난다는 뜻이다. 불이는 기르지 못하고 위배되니 육이보다 기름에 실패한다는 의미가 강하다. 그 이유는 이양(頤養)의 구실(口實)은 육오에서 구해야 하는데 육삼은 육오와 응(應)도 비(比)도 아니어서 음양상응하는 상구에서 구하니 기름을 받지 못해 흉(貞凶)하고 이로운 바가 없기(无攸利) 때문이다.

점해 육삼을 만나면 이양(頤養)을 구하는 일에 고생이 많고 실패한다. 사업, 거래, 소송, 바램 등은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고 중도 장애를 만나 이뤄지지 못하고 지나치게 과분한 것을 바래서 현재의 지위를 잃을 위험이 있다. 혼인은 이로운 바가 없으니 포기해야 하고 잉태도 영양 불충분으로 난산이다. 가출인은 겉만 번지르르하지 곤궁에 처해있고 기다리는 자는 소식은 있으나 오지 않은 편이 좋으며 분실물은 발견되니 속이 비어 알맹이가 없다. 병은 음부(陰部)의 병으로 십년물용의 계율을 지키지 않으면 재발된다. /동인주역명리학당(062-654-4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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