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18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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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마당] 버려진 동전 한 닢 강대실 시

  • 입력날짜 : 2019. 03.25. 19:22
무심결에 밟힌
보도 위 동전 한 닢

그냥 버려두고
먼 그림자 밟고 갈수록
더 마음에 걸려

뒤돌아 가
주워 들고 후후 불어
주머니 속 매만진다

잠결에, 당신은 누구예요?
가슴이 참으로 뜨겁네요

물 담긴 놋대야 속 둥근 달처럼
훤히 웃어 보인다.

<해설> 요즘 동전은 가치도 없고 쓸모도 없는 애물단지이다. 그래서 100원짜리 동전이 길에 떨어져 있어도 줍는 사람이 거의 없다. 시인은 땅바닥에 엎드려 있는 동전의 애처로운 모습을 보고 동정심을 느꼈을까. 그냥 지나치지 않고 동전 속에 담긴 둥근 달의 얼굴을 발견하는 기쁨을 얻었다.<약력> ‘한국시’(韓國詩) 등단, 광주문인협회, 무등문학회, 서은문학회, 국제 PEN 광주위원회 회원, 시집 ‘숲 속을 거닐다’ 외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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