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20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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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마당] 사모곡(思母曲) 권자현 시

  • 입력날짜 : 2019. 03.25. 19:22
5月 아카시아 향내음 타고
하얀 적삼 소매 섶에
시린 가슴앓이 삭이시며
꿈결처럼 걸어오는 아련한 자태열 자녀
사랑과 희생 열 손가락 아픔으로
묵묵히 눈물의 기도 얼룩진
옥색 치마 자애로운 얼굴
종갓집 대식솔 끌어 안고
보랏빛 인고의 세월 다독여
숭숭뚫린 양말, 낡은 옷 챙기시며
근검과 절제 꿰매시던 모습
삶의 벼랑에 설 때마다
온유한 음성으로 교훈 하시며
앞 뜨락에서 피어나는 화초 위로
가꾸시던 해맑은 웃음
골 깊은 삶 절절히
지금도, 아름다운 천상에서
정성껏 기도향 올리실
사무치게 그리운 어머니 숨결

<해설>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어머니의 은혜는 바다보다도 깊고 하늘보다도 높다. 어머니를 여읜 자식의 심정은 늘 죄송스러움과 안타까움으로 회한이 깊어진다. 어머니의 사랑과 헌신을 어찌 다 표현할 수 있으랴. 그 간절함은 기도가 되고 시가 된다. <약력> 2008년 문학공간(시부문) 신인 문학상, 2008년 문예창작 우수 작가상, 2017년 광주시인협회 올해의 작품상, 해돋이 시문학회 회원, 광주시인협회 부회장, 광주 문인협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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