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24일(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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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계영의 몸에좋은 제철음식] (34) 미나리
겨우내 쌓인 몸 속 독소 배출 효과 탁월한 ‘봄의 전령사’

  • 입력날짜 : 2019. 03.28. 18:40
봄철 식욕을 돋아주는 미나리는 각종 비타민이나 우리 몸에 좋은 무기질이나 섬유질이 풍부해 해독과 피를 맑게 해주는 약용 음식이다.
# 미나리란?

봄 하면 떠오르는 미나리는 한방에서 ‘수근’(水芹)이라 불리며 몸 안의 독과 숙취 해소, 피부 미용에 좋다. 비타민과 무기질,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에게도 유용하며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혈관계 질환 예방과 혈액정화에 효능이 있어 가슴 답답함과 갈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익생양술대전에서 미나리는 근채(芹菜)·수근(水芹)·수영(水英)이라고도 하며, 줄기는 길게 진흙 속에서 뻗는데 원기둥 모양이고 속이 비어 있으며, 줄기의 밑 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져 옆으로 퍼지며 밑에 있는 마디에서 하얀 뿌리가 나온다. 줄기는 털이 없고 독특한 향기가 난다. 미나리는 대개 초봄에 맛이 절정이고, 날씨가 더워지면 식감이 떨어진다.

요즘처럼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나 복어를 먹을 때 미나리와 같이 먹으면 복어의 독을 중화를 시키고, 독특한 향미와 아삭아삭한 식감으로 입맛을 살려주는 봄나물이다. 봄미나리는 연하고 부드러워 생으로 먹기에 좋고, 몸 안의 독소를 배출해 한방재료로도 쓰며, 약으로 쓸 때는 탕이나 생즙을 내어 사용한다.

#좋은 미나리 고르는 법

미나리의 잎은 녹색으로 끝까지 퇴색되지 않고 윤기가 있는 것이 좋으며, 줄기가 매끄럽고 진한 녹색으로 줄기에 붉은 빛이 없는 것이 좋다. 줄기가 너무 굵거나 가늘지 않고 질기지 않은 것으로 미나리 특유의 독특한 향이 나는 것과 대를 부러뜨렸을 때 쉽게 부러지며 물에 담그지 않은 것을 고루고, 전체적으로 부러져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부러진 부분이 없을수록 짓무르지 않고 오랫동안 보관하기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 관련 문헌

허준의 ‘동의보감’에서 미나리는 “성질이 평하고 맛이 달면서 독은 없고 갈증을 없애면서 머리를 맑게 하고 정을 채운다”고 기록돼 있다. 미나리는 냇가 도랑 등에 야생하는 것이 좋으며, 잎은 류머티스를 치료하고, 비타민 함유량이 많아서 알칼리성식품이다.

중국 명나라 때 이시진의 ‘본초강목’에서는 “미나리는 몸에 잠복된 열을 없애주고 모든 약의 독을 없애며, 혈맥을 보호하고 기운을 북돋는다”라고 기록돼 있다.

조선시대에 간행된 향약에 관한 의약서(醫藥書)‘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에서 “미나리의 성미(性味)는 감(甘 달고), 신(辛 매우며), 량(凉 서늘하여), 열을 내리고 부기를 가라앉히는 ‘청열리수’(淸熱利水) 작용을 한다”고 기록돼 있다. 여름철 목마름증과 황달, 부종, 여름철 구갈, 황달, 부종, 대하(여성 성기의 분비물) 등의 병에 이용할 수 있다

중국의 당나라 때(739년) 저술된 책 ‘본초습유’(本草拾遺)에서 “미나리는 미나리 생즙은 어린아이들의 고열을 내려 주고, 항상 머리가 묵직하거나 부스럼이 나는 두풍열(頭風熱)을 치료한다”라고 기록돼 있다.

# 몸에 좋은 미나리

▶첫째, 숙취해소

미나리에는 페르시카린, 이소람네틴이라는 성분이 함유돼 있어 알코올의 대사를 도와 간의 독성물질을 해독하고 간기능 활성화에 좋은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둘째, 혈관 질환예방

미나리에는 캠프페롤이라는 성분이 함유돼 있어 혈액의 산화를 막아주는 좋은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혈관이 좁아지는 것을 방지해주며 혈액순환을 도와 고혈압과 심혈관 뇌졸중과 같은 혈관 질환 등을 예방하고 개선에 효과가 있는 식품이다.

▶셋째, 변비개선

미나리에는 식이섬유소(dietary fiber)라는 성분이 풍부하고 수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창자의 내벽을 자극해 장이 원활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넷째, 혈액건강

미나리에는 비타민 A, B1, B2, C 등 혈액 정화에 좋은 비타민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우리 몸속의 혈액을 맑게 해, 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는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머리를 맑게 해주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식품이다.

▶다섯째, 노폐물 배출

미나리는 알칼리성 식물로 체내에 쌓인 미세먼지, 흡연, 건축자재 등으로 몸속에 들어온 중금속이나 독성성분을 흡수해 몸 밖으로 배출하는데 탁월한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해독작용이 뛰어나 몸속의 독소가 들어오면 몸이 쉽게 피로해지는 것을 예방하고 개선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식품이다.

▶여섯째, 암세포 증식 억제

미나리에는 퀘르세틴과 캠프페롤이라는 항산화 효과가 있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 시켜주는데 도움을 주는 좋은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또한, 우리 몸의 각종 염증을 효과적으로 치유해주며 몸 밖으로 염증물질을 배출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길) 식문화연구소 대표


미나리로 만든 별미요리 3가지

# 미나리 새우전

▶식재료

미나리 100g, 새우살 80g, 붉은고추 1개, 청양고추 1개, 양파 30g, 부침가루 1컵, 밀가루 ½컵, 계란 1개, 올리브오일 5큰술, 천일염 약간

※ 초간장 : 간장 1큰술, 식초 1큰술, 물 1큰술, 고춧가루 ½큰술, 통깨 약간

▶만드는 법

1. 미나리는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제거한 후 길이 3㎝ 정도로 잘라 준비해둔다.
2. 새우는 껍질을 벗겨서 살만 준비해둔다.
3. 양파는 곱게 채 썰고, 붉은고추와 청양고추는 반으로 갈라 씨를 제거한 후 가늘게 썰어준다.
4. 볼에 부침가루와 중력분, 계란과 물을 넣고 살짝 걸쭉하게 반죽을 해준다.
5. ‘④’에 ‘①’의 미나리를 넣고 섞어준 다음, ‘②’의 새우와 ‘③’의 양파, 고추를 넣고 골고루 섞어 준비해둔다.
6. 달군 팬에 오일을 두르고 ‘⑤’의 반죽을 한 숟가락씩 새우를 가운데에 올려,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익혀낸다.
7. 접시에 ‘⑥’의 미나리새우전을 담고, 초간장을 곁들여 완성한다.


# 미나리 나물

▶식재료

미나리 100g, 당근 20g, 홍고추 1개, 양파 20g, 마늘 다진 것 2큰술, 통깨 2큰술 참기름 2큰술, 천일염 약간

▶만드는 법

1. 미나리는 깨끗하게 씻어 끓는 물에 천일염을 넣은 후 살짝 데쳐 준다.
2. ‘①’의 데친 미나리는 찬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짜준 후 물기를 제거해 둔다.
3. 당근과 양파, 홍고추는 채를 썰어 준비해 둔다.
4. ‘②’의 데친 미나리에 ‘③’의 당근, 홍고추, 양파, 다진 마늘, 통깨, 참기름, 천일염을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 완성한다(기호도에 따라 된장을 넣어 버무리는 것도 좋다).
5. 접시에 ‘④’의 버무린 미나리를 담아낸다.


# 미나리볶음밥말이

▶식재료

미나리 50g, 밥 1공기(200g), 돼지고기 갈은 것 50g, 김치 30g, 양파 10g, 당근 10g, 마늘 2개, 김 1장, 계란 3개, 김치국물 ½큰술, 들기름 1큰술, 올리브오일 1큰술, 천일염 약간

※ 돼지고기 양념장 : 마늘 다진 것 ½큰술, 파 다진 것 ½큰술, 생강 다진 것 1작은술 설탕 ½큰술, 매실즙 ½큰술, 참기름 약간, 천일염 약간, 후추 약간

▶만드는 법

1. 갈은 돼지고기는 핏물을 제거 한 후 다시 한번 더 곱게 다진다.
2. 미나리는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제거한 후 0.5㎝ 정도로 잘라 준비해둔다.
3. 다진 돼지고기에 양념장을 넣어 고루 버무려 준비해 둔다.
4. 물기를 제거한 김치, 양파, 당근은 0.5㎝ 정도 크기로 자르고, 마늘은 곱게 다져둔다.
5. 팬에 오일을 넣고 ‘③’의 양념한 돼지고기와 다진 마늘을 넣고 노릇노릇한 정도로 볶아준다. ‘④’의 김치, 양파, 당근을 넣고 볶아주다, 밥과 ‘②’의 미나리를 넣고 다시 한번 더 볶아준다. 이때 김치국물과 들기름을 넣고 볶아주는 것도 맛을 내는 포인트고 천일염과 후추로 간을 해준다.
6. 김에 ‘⑤’의 볶음밥을 올려서 김밥모양처럼 만든다.
7.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키친타올로 오일을 한번 닦아낸 다음 계란을 부은 다음 뒤집어 90% 정도 익힌 후 ‘⑥’의 볶음밥을 올려서 돌돌 말면서 익혀준다.
8. ‘⑦’의 볶음밥말이를 3등분으로 자른 다음, 미나리를 데친 것으로 묶어준 다음, 접시에 담아 마무리 한다.


(길) 식문화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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