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21일(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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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 선생의 역경 강좌] (115) 육십사괘 해설 : 28. 택풍대과(澤風大過) 中
자용백모 무구(초육), 고양생제 무불리(구이), 동요흉(구삼)
<藉用白茅 无咎, 枯楊生稊 无不利, 棟橈凶>

  • 입력날짜 : 2019. 04.08. 18:38
택풍대과(澤風大過)괘의 초효는 ‘자용백모 무구’(藉用白茅 无咎)다. 즉 ‘하얀 띠풀을 사용해 자리를 까니 허물(재난)이 없다’는 뜻이다. 여기서 ‘모’(茅)는 ‘띠 모’자(字)로 띠로 엮어져 있는 흰풀이니 ‘백모’(白茅)라 했다. 초효는 중앙에 4양을 받치고 있는데 음효이고 본말약야(本末弱也)의 손목(巽木)으로 약하니 4양을 이겨내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띠로 엮어져 있는 튼튼한 풀을 사용하면(藉用白茅) 버틸 수 있으니 재난을 막을 수 있다(无咎)는 것이다. 초효는 하괘 손풍의 주효로서 음이니 가볍고 부드러운 것이 4양의 무겁고 강한 것을 포용하고 있어 유극강제(柔剋剛制)해 허물이 없다고 한다.

초효를 얻으면 그래서 신중히 하라는 뜻이다 공자(孔子)는 ‘모든 것을 신중히 하면 잃을 것이 없다’고 했다. 대과괘를 만나면 큰일을 당할 때인데 초효 본인은 대단히 연약한 사람이다. 약한 사람은 대단히 조심하지 않으면 안되고 겸손하게 모든 것을 두려워하면 허물이 없다. 따라서 사업, 거래 등 바라는 것은 단호히 거절하거나 포기하는 것이 마땅하다. 혼인 역시 부드럽게 사양하는 것이 좋고 또한 좋은 인연이 아니며 때가 맞지 않아 좋지 않는 일이 일어난다. 잉태 역시 허약한 몸이라 편하지는 않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으나 초기라면 몸이 차가와 유산의 우려가 있으니 따뜻하게 해야 한다. 기다리는 사람은 돌아올 수 있으나 때가 나쁘므로 돌아온다고 단언할 수는 없고 가출인은 장래를 망칠 우려가 있어 부드럽게 달래 데려와야 하며 분실물은 부드러운 것 속에 들어있거나 넓고 높은 곳에서 아래를 보고 찾으면 찾을 수 있다. 병은 다리의 상처, 각부(脚部)의 부종, 구토, 흉부압박으로 인한 장애, 손풍의 초효로 허벅지, 생식기 병 등이고 초효니 초기로 창포와 같은 띠풀을 사용하면 효험이 있고 중병이라면 관곽(棺槨)의 상이니 위험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날씨는 바람이 불고 춥고 흐리다.

[실점예]로 ‘모인의 병점’에서는 손풍의 초효는 허벅지니 생식기에 문제가 있고 ‘자용백모’(藉用白茅)라 했으니 큰 수술은 아니고 작은 수술이니 이 때 수술하면 좋다. 또한 우리나라가 1997년 IMF를 당한 시기에 해당하는 때가 택풍대과의 초효의 시기고 이때 초효는 음으로 약해 부러져 망하고 쓰러진 것이다.

구이의 효사는 ‘고양생제 노부득기여처 무불리’(枯楊生稊 老夫得其女妻 无不利)다. 즉 ‘마른 버드나무에 새 잎이 생겨 늙은 지아비가 젊은 처를 얻어 아내로 삼으니 이롭지 않음이 없다’는 뜻이다. 이 효위는 ‘연못 옆의 버드나무’상이다. 고양(枯楊)은 말라버린 버드나무다. 그래서 죽어가는 버드나무에 새싹이 돋는 것이니 새로운 생명이 잉태되는 것과 같고, 늙은 남편이 처(둘째부인)를 얻으면 새싹이 돋는다는 것은 아들을 얻을 수가 있기 때문에 이롭지 않음이 없다는 것이다. 대과(大過)괘는 양(陽)이 너무 많아 택멸목(澤滅木)으로 가뭄이 들어 말랐다고 본다. 말라있는 버드나무인데 초육에 음(陰)이 있어 초효와 친비(親比)해 음기(陰氣)를 받고 있고 변괘가 택산함(澤山咸)으로 교감(交感)하고 있으니 고양(枯楊)을 자르면 거기에서 싹이 다시 돋는 상을 볼 수 있어 ‘고양생제’(枯楊生稊)라 했다. 여기서 ‘제’(稊)는 말라 잘라버린 나무에서 다시 자라나는 새싹으로 사람으로 말하면 늙은 지아비(老夫)가 후처(後妻)를 얻는 것이다.

[실점예]에서 근무하는 회사가 감원 중안데 ‘본인의 해고 여하’를 물어 2효를 얻었다. 나무가 잘리듯 해고 됐다가 1년 후 산하 계열회사의 자리로 재임용됐다. 그러니까 2효의 자리는 포기했던 곳에서 새로운 싹이 나오는 때이고 잊어버렸다 했을 때 다시 살아나는 효이다.

점해 구이를 만나면 노부가 후처를 얻어 생기(生氣)가 생겨서 후사(後嗣)를 보는 때이고 신규는 불가하지만 부활 복구는 가능하며 기울어진 기둥에는 보조기둥을 바쳐야 하고 위험신호가 켜진 국가에는 외국 지원이 필요하며 큰 병에는 근본 치료가 있으면 재생과 희망이 가능한 시기다. 사업, 거래, 교섭 등에서는 손아래의 원조에 의해 복구, 부활은 가능하나 신규로 하는 일은 불가하다. 혼인은 가정불화가 일어나는 때이고 과거의 관계를 청산하는 시기이다. 색정의 문제가 많고 중장년의 남자는 첩을 가지고 있다. 잉태는 중년의 초산(初産)으로 어려움이 많고 나이 들어 생긴 아이이니 허약하다. 가출인은 나이 들어 젊은 여자가 있는 곳으로 나갔고 기다리는 사람은 젊은 부인과 함께 오며 분실물은 노인이나 젊은 여자에게 물어보면 찾을 수 있다. 병은 각기, 무기력, 정력 감퇴 등으로 주로 색정에 기인하는 병이 많은데 특히 노인이나 병자는 식욕이나 성욕을 솟아오르는 때여서 병이 나을 징조로 판단하면 안 되고 오히려 악화될 수 있거나 재발할 수 있으니 치료와 요양이 필요하다. 날씨는 여전히 흐리고 비오는 듯하다.

육삼의 효사는 ‘동요 흉’(棟橈 凶)이다. 즉, ‘대들보가 휘어졌으니 흉하다’는 것이다. 붕괴되는 건물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위치는 구삼과 구사인데 구삼이 되면 구삼은 양으로 아주 무게가 많이 실려 있는 때이니 대들보 기둥이 완전히 휘어 버린 것이다. 대과괘에서 가장 큰 허물이 발생한 때로 가장 대과다운 시기이니 대단히 흉하다는 의미다. 구삼은 양위에 양효가 앉아있고 응효는 상육의 음으로 힘이 없어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서죽을 들어 구삼을 얻으면 모든 일에서 손을 떼야 할 때다. 하는 일이나 하고자 하는 일은 모두 불가능하고 극도의 위험한 시기에 도달해 있다. 대들보가 휘어 붕괴가 시작돼 보조기둥을 받치는 정도로는 해결되지 않는 상황이니 근본적인 처방이 필요하고 대규모 지원이나 대수술이 필요하다. 수뢰둔(水雷屯)괘의 상육의 효사에 ‘승마반여 읍혈연여’(乘馬班如 泣血連如)의 때와 같고 무사(無事)를 바란다면 모든 일을 그만 둬야 한다. 힘에 부치는 일을 손대 사업은 실패하고 가산(家産)을 날리며 타인에게 폐를 끼쳐 아무도 상대해 주지 않는데 이는 자업자득(自業自得)의 결과이다. 혼인도 흉하고 잉태도 어려우며 수술을 해도 모태(母胎)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기다리는 사람은 집이 망했거나 분란이 일어나 돌아오기 힘들고 가출인은 입수(入水)했거나 빈 집에 들어가 목을 매어 죽었다고 할 수 있으며 분실물은 찾기 힘들다. 병은 허리 동통(疼痛), 설사, 가슴 통증, 치질 등으로 색정(色情)에 기인한 바가 많고 변괘가 4대 난괘(難卦)의 하나인 택수곤(澤水困)으로 몸의 생기가 없어져 위독하여 구할 방법이 없다. 날씨는 비가 오고 흐리다.

다카시마 돈쇼(高島呑象)의 [실점예]에서 ‘시장선거에 출마한 모인의 당선여하’를 물어 대과 구삼을 얻고 다음과 같이 점고 했다. 시장선거의 후보는 구삼과 구사이고 이들은 중임을 담당하는 대들보다. 구삼은 양위에 양효가 있어 재주와 기력이 넘쳐 시장을 맡기에 충분하나 구삼을 뽑으려는 사람은 외괘의 상육인데 상육은 음위에 음효가 있고 대들보 위에 있기 때문에 대들보를 지탱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대들보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를 단전(彖傳)에서도 ‘대들보가 휘어 흉한 것은 도울 수가 없기 때문(棟橈之凶不可以有輔也)’이라 했으니 당선은 어렵다. 반면에 구사는 음위에 양효가 있어 재주는 있지만 기력이 부족하해 시장 직책을 감당하기는 어렵지만 이를 돕는 응효 초육은 대들보 아래에 있어 대들보의 부담을 덜어주고 이는 마치 아래에 받침목을 댄 것과 같다. 단전에서도 이를 ‘대들보가 솟아올라 길한 것은 휘지 않았기 때문’(棟隆之吉不撓乎下也)이라고 했으니 구삼은 패하고 구삼의 경쟁 상대가 당선된다고 해 역시 그러했다. /동인주역명리학당(062-654-4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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