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16일(일요일)
홈 >> 특집 > 광주문인협회 문학마당

[문학마당] 빛과 그늘 이춘배 시

  • 입력날짜 : 2019. 04.08. 18:38
밭에 떨어진 씨앗 하나
빛 수제비 받아먹고 떡잎을 밀어 올린다

햇빛 탐하면서 훌쩍 늘인 키
제 발밑으로 그늘을 드리운다

빛은 늘 그리움이요
그늘은 늘 외로움인 것을

빛은 어찌 있어 그늘을 지우나
그리움은 어찌 찾아와 외로움을 던져주나

아서라
빛이 있어 생명을 일구고
그리움이 있어 삶을 이끄나니

외로움은 살아있음이어라.


<해설> 세상의 모든 것은 양면성이 있다. 인생 역시 마찬가지이다. 빛이 있으면 그늘이 있듯이 기쁨과 슬픔이 공존한다. 인간은 때때로 그늘 속에서 더욱 성장한다. 겨우내 칼바람을 견디며 검게 그을린 가지 끝에 화사한 꽃망울을 피우는 매화를 보라. 시인은 외로움을 딛고 일어서는 생명의 환희를 내면 깊숙이 간직하고 있다. <약력> 광주문협부회장,한국문인협회, 광주수필문학회회원, 다형김현승시인기념사업회 사무국장, 계간 ‘문학춘추’ 편집위원장, 광주문학상, 광주문화예술상(문학)수상,
시집 ‘길 찾아 가는 길’, ‘하얀강 푸른별’,수필집 ‘침묵연습’, ‘별의 별 생각’.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





많이본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