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25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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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마당] 광주호에 들러 손형섭 시

  • 입력날짜 : 2019. 04.22. 19:02
구름도 쉬어가는
식영정 대청마루에서
흰 두루마기 차려입고
송강 정철松江 鄭澈이
우뚝 솟은 성산을 벗 삼아
성산별곡 시 한 수 읊고 있네

호숫가 언덕 너머
청량한 바람 부는
소쇄원 광풍각 정원에서
소쇄 양산보瀟灑 梁山甫가
정암 조광조靜菴 趙光祖 스승의
일편단심 절명시를 서글피 읊고 있네

무등산을 바라보니
한양 떠난 선비들의 시 낭송 소리가
천상의 고운 노래로
광주호 호숫가에
청명하게 청명하게 들려오네.

<해설> 담양 지실마을과 광주 북구의 경계에 자리한 광주호는 시가문학의 향기가 가득한 곳이다. 이 호수의 주변은 정철이 ‘성산별곡’·‘사미인곡’·‘속미인곡’ 등을 완성한 곳이기도 하며, 개선사지석등·식영정(息影亭), 조선 중기의 민간정원인 소쇄원(瀟灑園) 등의 문화재가 있어 관광명소가 되고 있다. 시인묵객의 자취가 어린 이곳에서는 바람소리마저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다. <약력> 전남 화순 출생, 계간 ‘문학예술’ 시·수필 등단, 목포대학교 명예교수·경제학박사, 한국문학예술가협회·한국문인협회·국제PEN클럽한국본부·광주문인협회 회원, 수필집 ‘추억’· 시집 ‘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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