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27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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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서관정책 토론회
“사람중심 맞춤형 정보서비스 제공 힘 모아야”

  • 입력날짜 : 2019. 04.22. 19:19
공공도서관의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22일 오후 광주시의회 5층 예결위실에서 ‘지역 도서관의 미래를 보다-광주 도서관정책 진단과 처방’이라는 주제로 열렸다./김애리 기자
광주매일신문과 최경환 국회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광주 북구을)은 도서관 주간을 맞아 22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광주시의회 5층 예결위실에서 공공도서관의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지역 도서관의 미래를 보다-광주 도서관정책 진단과 처방’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는 지방 분권과 더불어 도서관 중심의 생활 SOC 추진을 위한 지역 단위 공공도서관 정책 과제를 도출하고 구체적인 추진 방안이 심도있게 논의됐다.

◇참석자
●주제발표=▲장우권 전남대 문헌정보학과 교수 ▲이상복 한국도서관협회장
●좌장=장우권 전남대 문헌정보학과 교수
●토론=▲하부용 문화체육관광부 도서관정책기획단장 ▲김종갑 광주시립도서관(무등도서관) 과장 ▲윤광민 광주시교육청 평생교육팀장 ▲조현임 광주북구통합도서관(일곡도서관) 사서팀장 ▲김영주 작은도서관 ‘봄’ 관장

주제발표 : 장우권 교수 ‘광주 공공도서관 과제’

인류문명과 고대, 중세, 그리고 근대의 찬란한 지식문화는 도서관으로부터 시작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즉 지식의 대중화로 시민의식의 확산, 사회적 장치로서 신분, 능력에 관계없이 누구나 평등하게 지적자원에 접근하고 이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공공도서관이 등장했다.

‘당신은 공공도서관 없이 지낼 수 있습니까?’ 이를 위해 도서관을 지켜야 할 9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IT의 발달로 책있는 도서관에서 책없는 도서관으로 다시 책있는 도서관으로 리사이클되고 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책과 도서관은 인류영혼의 안식처요, 새로운 미래의 나침반이 되기 때문이다. 광주시 도서관은 그 이상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책무가 있다. 이를 위해 광주시 공공도서관과 대표도서관은 얼마나, 어디에, 어떻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 도서관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를 서비스 제공자와 받는 자 관점에서 서술했으며 도서관의 미래전략 측면에서 심도 있게 분석해 봐야 한다. 도서관은 개념으로 공간과 실천으로서의 운영으로 정의할 수 있다.

개념으로서의 공간은 사회통합을 위한 공론의 장을 마련하며 실천으로서의 운영을 통해 도서관의 광활한 자원을 통해 유비쿼터스적 정보환경을 구축 이용자들로 하여금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해야 한다.

끝으로 공공도서관 트렌드를 세밀하게 파악해 미래전략을 구축하고 도서관의 가치인 ‘만남의 인연’, ‘나눔의 철학’, ‘베풂의 미학’으로 광주와 시민의 가치를 이뤄 나가야 할 것이다.


주제발표 : 이상복 회장 ‘삶을 바꾸는 도서관’

도서관은 지식의 저장소로 발달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해 재구조화로 탈바꿈하려 했지만 역할 모호와 이용자 감소로 쇠퇴기를 거친 후 현재 과도기 상태에서 미래정체성 설정과 기술의 발달, 사람중심의 소통 창구로서 새로운 플랫폼을 요구받고 있다.

도서관은 지식정보를 제공하는 중요한 문화기반시설로서 도서관의 성장이 곧 시민의 성장이며 이를 통해 시민력 또한 같이 키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또한 도서관의 중추적인 역할은 사회적 포용관점으로 적극적인 정보복지 실현인데 정보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이를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

우리 삶을 바꾸는 도서관이 지향하는 핵심가치는 사람에 대한 포용성, 공간의 혁신성, 정보의 민주성을 바탕으로 이용자들의 정보접근의 편의성 강화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정보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시대적 흐름을 파악, 생애주기 맞춤형 도서관 서비스를 도입해 유년기부터 노인기까지 남녀노소 모두가 지식정보의 사각지대에 내몰리지 않고 공평하게 혜택받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도서관 운영체계의 질적 제고를 바로 잡아야 하는데 사서 인력의 전문성과 지속적인 고용 확대, 도서관 법·제도·평가의 현실적 개정 추진이 요구된다. 이러한 필요 충분 조건들을 충족시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지방자치단체의 올바른 도서관 정책 수립과 정책 실현을 위한 의지와 노력임을 잊어선 안된다.


삶을 바꾸기 위한 도서관 돼야

하부용 문체부 도서관정책기획단장

도서관은 개인이 지식정보사회에 적응하고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기 위한 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진화해야 한다. 도서관은 독서를 도구로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공간이자, 각 문화의 창구로 역할을 다해야 한다.

현재 제3차 종합계획은 열린 계획으로 비전과 핵심가치를 실현해 나가기 위한 지역 도서관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이러한 현안을 해결하려면 지역대표 도서관을 중심으로 도서관이 협력해 지역 주민에게 보다 창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도서관 정책을 폭넓게 논의하기 위한 지방도서관 정보서브스위원회의 정상화도 필히 추진해야 한다.

도서관은 지식정보의 수집, 보존, 제공이라는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모습으로 시시각각 변화해야 한다.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과 협력해 도서관이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시설 확충 등 서비스 격차 해소

김종갑 광주시립도서관 관리과장

공공도서관의 주요 정책과제 중 하나는 시민들이 거주 지역에 관계없이 가까운 거리의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하고, 제공 받는 도서관 서비스도 격차가 없도록 해야하는데 있다.

그러하기에 광주시의 도서관은 전국 14위에 그치는 등 터무니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도서관발전종합계획 목표에 따른 1관당 인구 3만7천461명을 기준으로 오는 2023년까지 39개의 도서관 필요하며 현재 추진중인 5개관을 제외하고도 11개의 관을 추가적으로 확충해야 한다. 또 도서관의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한 자료구입비 지원, 영유아 독서진흥을 위한 북 스타트 운영지원 등과 관련, 시의 적극적인 시비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매년 광역시·도가 연차별 도서관발전종합계획을 수립하며 국가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만큼 도서관의 균형적인 발전과 서비스 향상을 기대한다.


학교도서관 거버넌스 구축 필요

윤광민 광주시교육청 평생교육팀장

학교도서관의 경우 공교육 내에서 학교 구성원간의 정보 격차를 줄이고 정보 소외계층 지원 확대가 가능한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역사회의 소통 창구로서 학교도서관의 거버넌스 구축이 시급한데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민 향유권 증진 도모를 위한 학교내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 확충 및 주민 이용활성화 플랫폼을 이용해 학교 업무수행에 지장이 없는 범위 안에서 지역사회를 위한 학교 도서관 개방을 실시하는 방안이 적극 필요하다.

지역 인근 주민들의 접근이 용이한 곳에 위치한 소규모의 생활친화적인 독서 및 문화공간을 제공 함으로써 지역민의 문화적 삶의 질을 제고시킬 필요가 있다. 지역적 특성에 알맞은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자생적 시민독서문화를 창출, 학교도서관의 질적 거버넌스를 구축해 민·관이 상호 협업·상생해 나아가야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창구 역할을

조현임 광주 북구 도서관과 사서담당

한국의 도서관 수는 비약적으로 증가했지만, 부족한 인력 및 전문성이 격려된 기형적인 인력구조, 부족한 예산, 전문 인력 없는 작은 도서관들, 독서실처럼 운영되는 열람실, 주입식 교육으로 변질된 문화 프로그램 등 현재 도서관의 현실은 상당히 열악한 점이 많다.

공공도서관의 경우 정보·교육·문화·복지 커뮤니티센터로 생각하고 지역사회의 커뮤니티센터로서 도서관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기반과 정책을 내실있게 다져야 한다.

도서관은 더 이상 일차원과 이차원적인 자료를 보관하고 책 읽는 곳에만 머물러선 안 된다. 새로운 콘텐츠를 창작·소비하는 이들에게 협력공간과 인큐베이터 역할을 제공해 각 지역별 특성에 맞게 시범적으로 전문도서관을 운영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중추적인 창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전문성과 일반성을 갖춰 나가야 할 것이다.


작은도서관 활성화 지원 시급

김영주 작은도서관 ‘봄’ 관장

현재 광주 관내에는 414개의 작은 도서관들이 있다. 도서관을 이용하는 대부분은 작은 도서관의 역할을 여전히 정숙하게 공부하는 곳으로만 인지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작은 도서관은 책을 매개로 한 휴식의 공간이자, 배움의 공간, 놀이의 공간, 문화 공간으로서 문턱이 없는 작은 사랑방이며 그 자제로 문화공동체를 뜻한다.

또 지역과 책을 연결하고 이어 사람을 연결하는 문학과 삶 그리고 보다 나아가 사회의 연장선을 제공해 사람들의 의식적 성장과 이를 지역 안에서 확산되게 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인 셈이다.

최근 도서관 활성화 정책 방안으로 도서관의 리모델이링이나 시설 확충에만 전념하고 있는데 도서관 정책의 핵심은 새로운 도서관을 짓는 것이 아니다. 기존 도서관에 대한 올바른 순기능과 마을안 작은 도서관들의 역할 확립에 앞장서야 할 때다. /정리=문철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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