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20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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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바이오산업, 아시아 넘어 세계로…
올해 12개 사업 398억 투입 글로벌 거점 구축 속도
4차 산업혁명 연계 바이오헬스산업 심장 도약 목표
융복합 클러스터 등 인프라 확대…R&D 사업 주목
1조원 규모 ‘전남형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 총력전

  • 입력날짜 : 2019. 04.25. 19:11
전남이 바이오헬스 산업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전남도는 바이오 헬스산업 거점 구축을 위해 올해 백신·바이오헬스 산업 12개 사업에 398억원을 투입하는 한편, 융복합 클러스터 등 인프라 확대와 R&D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화순백신산업특구를 중심으로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중소 바이오기업과 상생 발전하는 바이오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사진은 화순 소재 전남도생물의약연구센터 전경./전남도 제공
전남이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바이오헬스 산업의 심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전남도는 올해 백신·바이오헬스 산업분야 12개 사업에 398억원(총사업비 1천858억원)을 투입해 ‘바이오 헬스 산업 글로벌 거점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남도는 국책사업 및 글로벌 바이오기업 유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바이오 융복합 클러스터 등 인프라를 확대하고 산·학·연 공동 연구 및 바이오 인재 육성 등 차별화된 R&D 사업과 시책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화순백신산업특구를 중심으로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중소 바이오기업과 상생 발전하는 바이오산업 생태계 구축을 준비 중이다.

전남에는 국내 유일의 화순백신산업특구를 중심으로 전국 25개 바이오 특화센터 중 6개 특화센터와 4개 창업보육센터가 집적화돼 있다.

또한 화순전남대병원(임상),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소(전임상), ㈜녹십자 백신생산공장 등이 입주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원스톱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바이오헬스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생물의약 밸류체인’을 자랑한다.

◇백신제품화 지원센터 유치 기대감
전남도는 국내 유일의 화순백신산업특구를 국제적으로 알리기 위해 2016년부터 화순국제백신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화순바이오클러스터 전경(사진 위)과 지난해 열린 화순국제백신포럼(사진 아래) 모습./전남도 제공

최근 메르스, 사스, 에볼라 등 국제감염병 확산에도 불구하고 2017년 우리나라 필수백신 28종에 대한 국내 백신 자급률 50%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세계 5대 백신강국 도약과 백신주권 확보’를 목표로 2017년부터 화순에 미생물 배양기반 백신 생산을 담당하는 미생물실증지원센터 건립을 진행 중이다. 국비 549억원 등 총사업비 836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 11월 착공했다. 국제 수준의 백신 위탁생산시설 설립으로 전남도가 글로벌 백신연구 및 위탁 생산을 주도하는데 한발 더 다가섰다는 평가다.

그동안 국내 기업이 백신개발 관련 국내 외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제품화에 실패하는 사례가 많았고 백신 제품화에 필수적인 ‘면역원성 임상시험’을 검증해 줄 국내 인증기관이 없어 신속한 제품화가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따라 식약처 주관으로 추진되는 ‘국가 백신제품화 기술지원센터’는 전액 국비사업으로 총사업비 213억원이 투입돼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백신 기초연구부터 임상, 허가·승인까지 전주기 기술 컨설팅을 제공하고 신속한 백신 제품화와 해외 수출을 지원하게 된다.

전남도도 화순백신특구를 기반으로 식약처의 ‘백신제품화 기술지원센터’ 화순 유치를 적극 추진 중이며 전남 유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전남도는 세계 백신산업을 선도하고 국내 유일의 화순백신산업특구를 국제적으로 알리기 위해 2016년부터 화순국제백신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화순국제백신포럼은 매회 국내외 백신 석학을 초빙하고 백신 트랜드를 선도함으로써 세계 백신허브로서 전남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화순국제백신포럼은 차세대 치료백신으로 주목받고 있는 ‘면역세포치료’를 주제로 전세계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11월 7일부터 8일까지 화순에서 열릴 예정이다.

전남도는 앞으로 화순국제백신포럼을 통해 전남이 세계백신산업의 비전을 제시하고 글로벌 제약기업을 대상으로 전남 백신산업 인프라를 홍보함으로써 ‘백신산업계의 다보스포럼’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첨단바이오·천연물 의약산업 선점

전 세계적으로 면역세포치료 및 줄기세포 시장은 2022년까지 90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일본과 한국의 주도로 면역세포치료 및 줄기세포 관련 아시아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전남도는 면역치료·줄기세포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올해부터 ▲‘면역세포 치료 산업화 기술 플랫폼 구축사업’ 15억원(총사업비 200억원) ▲‘줄기세포 바이오신약 연구개발·상용화 지원사업’ 4억원(총사업비 32억원)을 확보하고 관련 전문 R&D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면역치료 분야 국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할 ‘국가 면역치료혁신센터’를 전남에 유치하기 위해 내년도 정부예산 건의에 총력을 다하는 등 면역세포치료 산업 고도화를 위해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세계 천연물의약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돼 2023년 493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남도는 지역의 풍부한 천연물을 활용해 지역특화자원 고도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0억원 규모의 국제기준(cGMP) 천연물의약품원료 대량 생산시설을 화순에 구축하고 천연물 원재료 GAP/GMP 연계처리시스템(장흥)도 100억원을 투입한다.

현재 3종(멀꿀, 차즈기, 모새나무) 9만㎡ 규모의 천연물 재배단지를 5종(이꼬들빼기, 보리수나무 추가) 33만㎡까지 확대하고 2022년까지 총매출 500억원에 이르는 전남産 ‘스타 천연물 의약제품’을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지역 농민의 소득과 일자리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R&D 과제 7건 발굴 추진

전남도는 미래 전남의 바이오 신산업을 주도할 7건의 바이오·의약분야 신규 R&D과제를 발굴해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자연모사 융합기반 약물전달 시스템 개발 ▲줄기세포 및 면역세포치료 산업화 거점 조성사업 ▲리얼푸드 단백질 실용화 인프라 구축 ▲해양생물 덴탈케어 소재 글로벌 고도화 ▲곤충을 활용한 화장품 소재 및 제품 개발 ▲유용미생물을 이용한 조류독감(AI) 예방 사료 개발 ▲한반도 프리미엄 천연바이오산업 기반구축 등 첨단기술과 접목한 신규 R&D 사업과제가 제안돼 큰 관심을 모았다.

전남도는 연초부터 해당 과제별로 기획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선제적으로 R&D 과제 발굴을 진행 중이며 중앙부처 협의를 거쳐 국비사업과 국가공모사업에 적극 반영시킬 계획이다.

◇연구·생산·치료·휴양 단지 추진

전남도는 지역의 풍부한 생물자원과 의료 인프라를 기반으로 연구·생산·치료·휴양을 연계한 1조원대 초대형 국가 프로젝트인 ‘전남형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화순을 중심으로 전남 중부권을 국가대표 바이오클러스터로 육성해 바이오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의 창업, 집적, 성장을 촉진하고 글로벌 흡인력을 가진 클러스터로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화순전남대병원 등 종합병원과 인근 국내 최대 요양병원 집적단지를 기반으로 ‘암 치료-요양병원-기능성 식품-치유·휴양’을 융합한 의료서비스 종합 플랫폼을 제공한다. 또한 항노화연구(헬시 에이징)센터, 국립치매행복마을, 질환별 맞춤형 영양식 제공 서비스 등 관련 서비스 산업을 집적화할 계획이다.

연구·생산·치료·휴양 전주기 건강산업을 연계한 융복합 서비스 단지 조성을 목표로 연구용역을 연내 추진하고 2022년까지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 등 국가 대형 프로젝트 유치에 나선다.

안상현 전남도 경제에너지국장은 “바이오 헬스 분야 대형 국가프로젝트 유치를 통해 오송, 대구, 전남을 잇는 국가 첨단의료 삼각축을 완성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백신·의료 인프라를 중심으로 숲·강, 섬·바다, 면역증강 건강음식, 천연물과 치료·요양병원, 한의학센터 등을 연계한 한국형 의료 휴양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원년으로 삼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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