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23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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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 선생의 역경 강좌] (118) 육십사괘 해설 : 29. 감위수(坎爲水) 中
“습감(초육), 감유험(구이), 험차침 입우감담(육삼)”
〈習坎, 坎有險, 險且枕 入于坎窞〉

  • 입력날짜 : 2019. 04.29. 19:10
감위수(坎爲水)괘의 초효는 ‘습감 입우감담흉’(習坎 入于坎 凶)이다. 즉 ‘거듭 물구덩이 속으로 빠지는 상황이다. 그 구덩이 속으로 들어가니 흉하다’는 뜻이다. 상전에서는 거듭 험난한데 더욱 깊은 구덩이에 빠지는 것은 도(道)를 잃어 흉하기 때문이라 해 ‘습감입감 실도흉야’(習坎入坎 失道凶也)라 했다. 습감이란 중험(重險)으로 구멍 안에 구멍이 또 있으니 위험이 거듭된다는 것이다. 초효로 최하위에 있으니 물구덩이 바닥에 또 물구덩이가 있는데 그 속 깊은 곳으로 들어가니 나가려고 해도 쉽게 나갈 수 없는 험난한 상황을 만났다. 감(坎)은 ‘물구덩이 감’으로 습감이니 물구덩이가 두 개가 겹쳐있고 감은 형벌이나 법률을 의미해 중범(重犯)의 상이다. 한번 죄를 범해 형벌을 받았는데 고치지 못하고 또 범죄를 범하는 상황인데 그 까닭은 초효는 음유(陰柔)의 효로 심약(心弱)해 마음이 형통함을 얻을 수 있는 유심형(維心亨)의 성심(誠心)을 갖지 못하고 응비(應比)의 효의 도움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즉 응효인 육사는 처지가 같은 음유(陰柔)의 효이고 친비인 구이는 친하기는 하나 역시 물속에 빠져 있는 같은 처지에 있는 감험유(坎險有)로 위험에 빠져 있어 도와 줄 수 없기 때문이다.

득괘해 초효를 만나면 한번 실패하거나 범죄를 범해 중형을 받았는데도 함부로 행동해 거듭 실패하고 다시 죄를 범할 수 있는 때다. 중범(重犯)의 상으로 이전투구의 상황에 휘말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그렇지 않으면 익사(溺死), 목매임 등의 흉을 초래할 수 있으니 모든 것을 단념하고 시운(時運)의 전환 시기인 구오의 때를 기다려야 한다. 운기(運氣) 등도 최악의 상황으로 모든 일이 뜻대로 되지 않고 절제를 못해 파국을 초래할 수 있으니 명예, 지위, 재산 등 모든 욕망을 버리고 겸허한 마음으로 참고 때를 기다려야 한다. 사업, 거래, 교섭 등에서는 확장하거나 신규계획 등은 불가하다. 움직이면 손해보고 나아가면 파국이다. 이전, 전업, 여행 등은 익사, 목을 맬 상이나 금지해야 한다. 가격이나 주가의 향방은 바닥속의 바닥이니 대폭락의 기미가 있고 쉽게 오르지는 않는다. 혼인은 상전에 실도흉(失道凶)이라 했으니 불가하고 잉태도 어렵고 절제를 지키지 못해 차질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기다리는 자는 입우감담(入于坎 )으로 몸을 움직일 수 없어 오지 못하고 가출인은 익사(溺死) 등으로 찾기 힘들며 분실물은 구멍 등 남의 눈에 보이지 않는 곳으로 떨어져 찾을 수 없다. 병은 심한 통증, 식욕부진, 담해(痰咳) 등으로 육충괘(六 卦)를 만나 위험하다.

[실점예]로 ‘모인이 하고자 하는 사업 여하’점에서 감위수 초효를 만났다. 감괘는 상하괘가 물로 두 개의 물구덩이를 만나 빠졌으니 많이 힘들다. 지금은 때가 아니고 어려운 시기이다. 최소한 5,6개월은 기다려야 한다.

구이의 효사는 ‘감유험 구소득’(坎有險 求小得)이다. 즉 ‘물구덩이에 험난함이 있으나 적은 소득은 있다’는 뜻이다. 상전에서는 ‘구소득 미출중야’(求小得 未出中也)라 해 적은 소득 밖에 없는 것은 아직은 물구덩이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구이는 비록 강중(剛中)의 효이지만 감(坎)의 험중(險中)에 있고 외괘에 감(坎)이 또 있어 아직 험중에서 탈출할 수 없으나 강중의 효로서 자신의 성심을 다하면 형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적은 소득은 있는 것이다. 5효와 2효는 본점과 지점의 관계인데 모두가 지금은 감위수의 물구덩이 빠져 있으니 간난신고(艱難辛苦)을 겪을 수 밖에 없는데 자기의 위치에서 제 역할을 다 한다면 작은 것을 얻을 수 있고 작은 것에 만족해야 한다. 춘추전국시대에 공자(孔子)께서 낮은 벼슬에 만족한 경우와 같다.

점해 구이를 얻으면 초효와 마찬가지로 신고간난을 겪을 때지만 전혀 손쓸 도리가 없는 것은 아니고 타개(打開)의 여지는 있다. 참고 견디고 마음과 정성을 다한다면 뜻하지 않게 발탁되는 일들이 있다. 서두르는 것이 화근(禍根)을 재촉하고 문제를 일으킨다. 사업, 거래, 취업 등 바라는 바 등은 금방 이뤄지지 않으니 나아가지 말고 현상을 유지해 작은 이득을 지키는 것이 좋다. 시기를 기다려 새로운 계획을 수립 추진해야 한다. 신축, 이전 등도 보류하는 편이 좋고 혼인도 보류하는 것이 무난하다. 잉태는 역아(逆兒)의 상이 보이고 상당히 어려우나 감변곤(坎變坤)으로 어려움에서 벗어났으니 큰일은 없겠다. 기다리는 사람은 오기 힘들지만 늦게라도 올 것 같고 가출인은 힘들어 나갔거나 여자와 함께 나갔으니 거소(居所)는 판명되며 분실물은 찾을 수 있는 기미는 있으나 옛 모습은 아니다. 병은 다리 부위이거나 산후 요통(腰痛)이고 설사가 많으며 신장에 기인한 병으로 상당히 난증(難症)이다. 날씨는 비가 오다가 그치는 등 오락가락하며 흐리다.

감괘 구이를 만난 [실점예]로 ‘모인의 금년 신수점’에서 금년은 물구덩이에 빠져 있는 운으로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 때다. 운기도 마음도 내려가니 크게 이뤄질 일이 없다. 모든 일에 자중(自重)해야 할 때이다.

육삼의 효사는 ‘래지 감감 험차침 입우감담 물용’이다. 즉, ‘오도 가도 험하고 험난함을 만난다. 험난하고 또 막혀서 물구덩이 속으로 들어가니 쓰지 말라’는 뜻이다. 육삼은 내괘의 끝에 있고 외괘와 만나는 자리다. 물러나려 하면 구이의 구덩이를 만나고 나아가려 하면 구오의 구덩이에 빠지니 오거나 가거나 위험한 구덩이에 빠져 ‘래지 감감’(來之 坎坎)이다. 나아가도 감, 물러서도 역시 감, 그래서 할 수 없이 멈추려 하는데도 감중(坎中)으로 편안함을 얻지 못한다. 이를 ‘험차침’(險且枕)이라 하면서 휴식해도 편안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육삼도 초육과 같이 ‘입우감담’하게 되니 흉을 초래하나 초육처럼 자각이 없거나 중험(重險)에 빠지는 것은 아니고 어떻게든 물구덩이 안에서 위로 떠오르려는 의지는 있지만 양위에 음효가 있어 힘이 부족해 노력의 공은 없고 깊은 데에 다시 빠져 버린다고 해서 상전에서는 ‘래지감감 종무공야’(來之坎坎 終无功也)라고 말한다. 여기서 ‘침’(枕)은 머리에 베는 베게로 목에 채우는 큰칼을 의미한다.

점해 육삼을 만나면 진퇴(進退)가 어렵고 절망과 자포자기 상황이니 꼼짝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이 살길이다. 사업, 거래, 교섭 등 바라는 일 등은 거의 절망적이니 모든 것 포기·보류하고 오직 해 왔던 일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물가와 주가(株價)도 낮은 가격에서 소부동(小浮動) 상황이다. 혼인도 진행하면 어려움만 깊어지니 그만 두는 것이 현명하고 잉태는 어렵다고 생각했던 것보다는 편하게 낳을 수 있다. 기다리는 사람은 오지 않고 가출인은 곤경에 처해 있어 돌아오지 않으며 분실물은 나오지 않으니 포기해야 한다. 병은 설사, 토사(吐瀉), 허리부위의 종기 등으로 고통이 심하다. 날씨는 바람이 불면서 비가 온다.

[실점예]로 ‘모인의 상가 매매 여하’를 물어 감괘 육삼을 얻고 점고하기를 ‘물구덩이에 빠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상황이고 험난하고 막혀 있으니 매매가 어렵다. 감위수 구오가 돼야 일이 이뤄지니 내후년에나 가능하다’고 했다. 역시 그러했다.

/동인주역명리학당(062-654-4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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